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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정말 가시복에 물 먹였나..반칙 의혹에도 우승 [생존왕][종합]

  • 안윤지 기자
  • 2024-11-12
'생존왕 : 부족전쟁'에서 '군인팀' 이승기X강민호X아모띠가 반칙 의혹을 이겨내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 CHOSUN 정글 서바이벌 예능 '생존왕 : 부족전쟁'(이하 '생존왕')에서는 2R 첫 번째 대결이 시작됐다. 무인도에서 처음 울리는 사이렌을 듣고 집결지에 모인 '정글팀', '피지컬팀', '군인팀'은 이번 대결에 '용병'이 투입된다는 사실을 듣고 용병의 정체를 궁금해했다. 각 팀에 한 명씩 투입될 용병들은 바로 1R에서 탈락해 무인도를 떠났던 '국가대표팀'이었다. 이승기는 "사람도 다 '자원'이니까 써먹을 데가 있겠다"라며 용병으로 돌아온 박태환X정대세X김민지를 환영했다.

주변이 온통 바다라 모든 팀은 '마린보이' 박태환을 용병으로 영입하고 싶어했다. 용병 선택권 획득을 위해 8m 앞의 코코넛을 새총으로 맞히는 새총 게임이 진행됐다. 추성훈은 새총이 끊어질 듯 당겨 쐈고, 코코넛의 정중앙을 맞히며 우선 선택권을 획득했다. 정대세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말도 잘 듣겠습니다. 팀장의 전술대로 하겠습니다"라며 순한 양이 되어 어필했다. 이를 듣던 구 팀장 박태환은 "이제 들을 거예요?"라며 발끈했지만, 정대세는 "당신하고 무슨 상관인데요?"라고 반박해 이미 '완벽한 용병'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태환은 피지컬팀에게, 정대세는 군인팀에게, 김민지는 정글팀에게 선택돼 2R를 준비했다.

2R 첫 대결은 '심해 수식 사냥'이었다. 사칙 연산 기호와 직접 잡은 물고기의 무게를 이용해 더 높은 점수를 내야 승리할 수 있다. 새총 쏘기 사전 대결로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기호 중 2개를 획득할 수 있었다. '정글팀 브레인' 김동준은 곱하기만을 노렸고, 전략대로 사수 김병만은 곱하기를 2번 맞히며 곱하기 2개를 획득했다.

모두가 곱하기와 더하기만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군인팀 강민호는 나누기만 2개를 맞혔다. 안타까워하는 다른 이들과 다르게 군인팀만큼은 환호하며 좋아했다. '군인팀 브레인' 이승기는 무게를 잴 때 1kg보다 작은 숫자이면 '소수점'이 나오니, 나누기를 하면 더 큰 숫자를 만들 수 있다는 비밀을 알아챈 것이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피지컬팀 브레인' 김동현도 고민 끝에 나누기의 비밀을 알아챘고, 추성훈에게 나누기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추성훈은 곱하기에 이어 급히 목표를 변경해 나누기까지 획득에 성공했다.

어둠이 짙게 깔린 밤바다에 각 팀당 2명씩만 물고기 사냥에 들어갈 수 있었다. 곱하기만 있는 정글팀은 "무조건 큰 걸 잡아야 한다"며 큰 종류만 찾아다녔다. '물 괴물' 박태환 용병이 함께해 전력이 상승한 피지컬팀은 곱하기와 나누기를 보유해 큰 종류 2마리, 작은 종류 1마리를 목표로 탐색에 들어갔다. 군인팀은 큰 종류 1마리, 작은 종류 2마리를 목표로 했다. 가진 연산기호가 다르다 보니 모두 다른 전략으로 대결에 나섰다.

한 시간에 걸친 바다 사냥이 종료됐다. 모든 팀은 잡은 사냥감을 확인하며 연산 기호를 이용해 큰 숫자 만들기에 집중했다. 먼저 정글팀은 1.6kg짜리의 불가사리를 잡아 기대했지만, 0.75kg짜리 조개, 0.6kg짜리 앵무고기라는 아쉬운 결과로 최종 숫자 0.72를 받았다. 피지컬팀에는 박태환이 있었지만, 0.35kg의 거미 고둥, 0.25kg 갈돔, 0.25 꽃게라는 결과에 아쉬워하며 0.35를 받았다.

군인팀에선 강민호가 뜰채로 낚아채며 잡은 5.25kg짜리 초대형 가시복을 0.2kg 꽃게, 0.2kg 미니 복어로 나누자 131.25라는 압도적인 숫자가 나왔다. 그러나 김병만은 "가만 있어봐. (가시복에) 물 채워 가지고 왔네"라며 반칙 의혹을 제기했다. 추성훈도 "물 먹였지?"라며 분노했다. 이승기는 "쟤가 먹은 거지, 내가 먹인 건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초대형 가시복은 물을 콸콸 뱉어내며 반쪽이 됐다. 진짜 가시복 무게는 2.7kg이었지만, 여전히 67.5라는 높은 숫자로 군인팀이 승리를 차지했다. 군인팀을 제외한 피지컬팀과 정글팀이 깃발을 1개씩 잃으며 첫 대결은 종료됐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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