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영이 프로 연애 상담러 면모를 뽐냈다.

12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코너 '살롱드립 2'에는 박진영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박진영은 "직원들이 나를 '진영 씨'라고 부른다. 나는 '님'을 붙이는 것도 싫다. 나는 주변 사람들이 넘어지거나 힘들 때 나를 찾는 게 목표라서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장도연이 "연애 상담도 많이들 하냐"고 궁금해하자 박진영은 "그렇다. 가수 박지윤 때부터 상담했다. 비도 김태희와 교제할 때 당연히 저랑 상담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연애 상담할 때 완전히 몰입한다"며 "이 서비스를 많은 이들에게 해줄 수는 없다. (안)소희가 걱정이다"고 돌연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를 언급했다.

박진영은 "소희가 자기 아버지 챙기는 거 보며 속은 너무 깊은 아이인데 연애에 있어서는 너무 숙맥이다. 못된 애가 못되게 해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얼마 전에 또 (안소희와) 상담을 했는데, 좀 나아진 줄 알았는데"라며 답답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하루하루 시간을 쪼개가며 열심히 사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우선 너무 재미있다. 10층 건물인 우리 회사를 가면 정말 좋다. 우리 회사가 정말 좋다. 건물에 들어설 때마다 '어떻게 이런 삶이 있지' 싶다. 건물을 지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나쁜 쪽으로는 이 모든 게 하루 아침에 사라질까 봐 겁나는 게 있다. 30년 동안 이 분야에 있으면 사람도 회사도 승승장구하다가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걸 너무 많이 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항상 속으로 생각하는 게 '까불지 말자'다. 항상 더 겸손하고 항상 더 착하게 살려고 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