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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플랑크톤' 우도환 "전 여친 이유미 결혼식날 '납치', 나도 '오잉'했지만.." [인터뷰③]

  • 종로구=김나라 기자
  • 2024-11-13
배우 우도환이 '미스터 플랑크톤' 속 전 여자친구를 납치하는 장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우도환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Mr. 플랑크톤'(미스터 플랑크톤)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가며 이와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미스터 플랑크톤 ' 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우도환 분)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이유미 분)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물.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홍종찬 감독과 '사이코지만 괜찮아' 조용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극 중 우도환은 엉뚱한 '씨'로 잘못 태어나 가족 없이 방랑의 삶을 선택해야 했던 해조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이유미와 멜로부터 오정세(어흥 역)와 삼각관계를 넘나드는 브로맨스, 여기에 시한부 설정으로 절절한 감성 표현까지 다채로운 활약을 보여줬다.

다만 극 초반 우도환이 전 여자친구 이유미와 오정세의 결혼식 날 돌연 이유미를 납치하는 장면은 시청자들 사이 의견이 분분했다. '시한부' 해조에게 재미가 '끝사랑'이긴 하나, 변화한 시대상에 맞지 않게 다소 과격하게 표현됐기 때문.

이에 대해 우도환 역시 "저도 그 신을 처음 접했을 때 '오잉'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해야 이거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해조의 이 감정들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그래서 감독님, 작가님과 얘기를 많이 나누기도 했다. 어쨌든 해조가 재미의 '조기 폐경' 사실을 알았고 해조 본인도 '시한부'라는 얘기를 들어서 충동적으로 행동한 건 분명 있을 거라 본다. 하지만 해조는 결혼식 전날 밤 재미가 어흥에게서 도망치려 했다는 거까지 알고 있어서 그랬을 거라 생각하며 (납치신을) 연기했다. '도망 가고 싶은 게 재미 너도 원하는 거 아니냐, 그렇다면 내가 같이 가줄게. 왜 아직도 자신을 속여, '조기 폐경' 사실이 알려지면 뒷감당은 어떻게 할 건데' 그런 마음일 거라 봤다"라는 해석을 전했다.
종로구=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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