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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행 평온하길" 故 송재림, 오늘(14일) 발인..가족 슬픔 속 영면 [종합]

  • 여의도성모장례식장=김나연 기자
  • 2024-11-14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송재림이 영면에 든다.

14일 낮 1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서 고(故) 송재림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상주로는 유족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고인의 발인식은 유족들 뜻에 따라 천주교 장례미사를 통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발인식에는 고인의 유족과 친지들이 참석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송재림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눴다. 이들은 허리를 90도로 숙인 채 오열하며 고인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유족의 손에 들린 영정사진과 함께 화장장인 서울시립승화원으로 향했다.

갑작스러운 고인의 비보에 연예계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박호산은 "미치겠다 정말 재림아"라며 "이렇게 밝은 넌데 믿기지 않네. 미안해 연락도 못 하고, 챙기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홍석천은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의 이 멋진 웃음을 다신 볼 수 없음을 슬퍼하고, 더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인사도 없이 보내야 하는 이 상황이 황망하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형 노릇 더럽게 못했네. 편히 쉬거라"고 적으며 고인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사랑하고 보고 싶고 미안하고 내 동생"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남보라는 "오며가며 밝게 웃으며 인사를 나눴던 오빠의 소식에 마음이 너무 아픈 하루다. 볼 때마다 항상 밝은 웃음으로 먼저 다가와서 인사해줬던 오빠였기에 더욱 마음이 아프다. 부디 그곳에서 아프지 마세요"라며 생전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배우 이윤지는 "그러지 말지. 당신의 순수를 기억하는데 거기서는 많이 맘껏 살아가기를"이라고 했다.

고인과 영화 '미끼'(2023)에서 호흡을 맞춘 백진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빠의 긴 여행이 따뜻하고 평온하길"이라는 글을 남기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한편 송재림은 지난 12일 오후 12시30분께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택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림의 인스타그램 마지막 게시글은 지난 1월로, 41주 전이다. 게시글의 댓글창은 다 막혀있는 상태로, 그는 프로필에 "긴 여행 시작"이라는 문구를 적어뒀다. 이는 고인이 마지막으로 전한 메시지가 됐다.

고 송재림은 모델로 활동하다가 영화 '여배우들'(2009)로 데뷔했고, 2012년 방송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왕 이훤(김수현 분)의 호위무사 운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그는 훤칠한 키로, 김수현을 그림자처럼 든든하게 지키는 역할로 활약했다.

이후 그는 2014년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대중 앞에 색다른 면모를 선보였다. 그는 배우 김소은과 가상 부부로 출연하며 범상치 않은 매력과 능글맞은 성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그는 2016년 SBS 드라마 '우리 갑순이'로 첫 지상파 주연을 맡았고, 해당 드라마에서 '우리 결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했던 김소은과 호흡을 맞춰 큰 괌심을 모았다.

이밖에 그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2018) '너의 노래를 들려줘'(2019) '아직 낫서른'(2021), 영화 '미친 사랑'(2019) '야차'(2022) '안녕하세요'(2022) '미끼'(2023)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활약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의도성모장례식장=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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