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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림 긴 여행..39세 인연 '해품달' 김수현·정일우→'우결' 김소은까지 '비통'[종합]

  • 한해선 기자
  • 2024-11-15

배우 고(故) 송재림이 '우결' 아내인 배우 김소은의 추모까지 받고 긴 여행을 떠났다.

지난 14일 낮 1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서는 고 송재림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날 고인의 발인식은 유족들 뜻에 따라 천주교 장례미사를 통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발인식에는 고인의 유족과 친지들이 참석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송재림을 향해 비통한 눈물을 흘렸다. 유족들은 고 송재림의 영정사진을 들고 화장장인 서울시립승화원으로 향했다.


고인의 빈소엔 동료, 선후배 배우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가득 차있었다. 배우 소지섭과 김수현을 비롯해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조의의 뜻을 전했다. 송재림은 지난 2012년 김수현과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박하선, 조여정, 한예슬, 심이영, 양정아, 윤손하, 차지연, 박세영, 고경표, 김동욱, 김서형, 강한나, 배정남, 채정안, 한선화, 조정석, 장영남, 정상훈, 류승수, 강훈, 박서함, 신은수, 신예은, 김준수, 김소현, 정선아, 손준호 등도 애도를 표했다.

또 가요계에선 젝스키스 장수원. H.O.T. 토니안이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밖에 CJ ENM, KBS 몬스터 유니온, 스튜디오드래곤, SLL, 씨제스, 써브라임, 팀호프 등 수많은 드라마, 영화 제작사, 엔터테인먼트사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이날에도 배우 김소은, 정일우, 양정원, 백진희 등 송재림과 인연을 맺었던 이들이 애도의 뜻을 밝혔다. 2014년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송재림과 가상 부부로 출연했던 김소은은 당시 송재림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올리며 "세상에 그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이 가슴이 너무 아프다. 긴 여행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녕, 내 친구. 또 보자"라며 "잘 보내주고 왔습니다. 제 걱정 안 하셔도 돼요"라고 글을 남겼다.


지난 2011년 방송된 tvN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과 이듬해 방송된 '해를 품은 달' 등으로 연이어 호흡을 맞춘 정일우는 "형 거기서는 행복해야 돼. 미안해. 우리 다시 만나자"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백진희는 "오빠의 긴 여행이 따뜻하고 평온하길"이란 글을 남겼다. 백진희는 '긴 여행 시작'이라고 SNS 프로필 이름을 바꾸고 세상을 떠난 고 송재림의 표현을 쓰며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미끼'에 송재림과 주연으로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양정원도 "제발 아니라고 해줘요"라며 생전 고인과 함께 출연했던 SBS 드라마 '우리 갑순이'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먹먹함을 전했다.

이에 앞서 홍석천, 이엘, 이윤지, 유선, 안영미, 박호산, 김민교, 길건, 솔비, 남보라, 수영, 전 소속사 대표 등이 송재림과의 이별에 안타까움을 쏟아냈다.


고 송재림은 지난 12일 오후 12시30분께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택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인스타그램 마지막 게시글은 지난 1월로, 41주 전이다. 게시글의 댓글창은 다 막혀있는 상태로, 그는 프로필에 자신의 반려묘 사진과 함께 "긴 여행 시작"이라는 문구를 적어뒀다. 이는 고인이 마지막으로 전한 메시지가 됐다.

고 송재림은 모델로 활동하다가 영화 '여배우들'(2009)로 데뷔했고, 2012년 방송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왕 이훤(김수현 분)의 호위무사 운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그는 훤칠한 키로, 김수현을 그림자처럼 든든하게 지키는 역할로 활약했다.

이후 그는 2014년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대중 앞에 색다른 면모를 선보였다. 그는 배우 김소은과 가상 부부로 출연하며 범상치 않은 매력과 능글맞은 성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그는 2016년 SBS 드라마 '우리 갑순이'로 첫 지상파 주연을 맡았고, 해당 드라마에서 '우리 결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했던 김소은과 호흡을 맞춰 큰 관심을 모았다.

송재림은 이후에도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2018) '너의 노래를 들려줘'(2019) '아직 낫서른'(2021), '미남당'(2022), '피타는 연애'(2024), '우씨왕후'(2024), 영화 '미친 사랑'(2019) '야차'(2022) '안녕하세요'(2022) '미끼'(2023)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고인은 지난해 연극 '와이프',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로 공연에도 도전했으며 유작은 2025년 1월 개봉 예정인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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