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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나동' 이준혁 "배두나·박성웅 면전에 욕설, 다 애드리브..유쾌하게 받아줘서 감사"[인터뷰②]

  • 한해선 기자
  • 2024-11-15

배우 이준혁이 '좋거나 나쁜 동재' 관련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이준혁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연출 박건호, 크리에이터 이수연, 극본 황하정, 김상원, 이하 '좋나동')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장르물의 수작으로 손꼽힌 tvN 드라마 '비밀의 숲' 시리즈의 스핀오프. '비밀의 숲' 시즌1(2017), 시즌2(2020)를 모두 집필한 이수연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으며, '비밀의 숲' 시리즈를 함께했던 황하정, 김상원 작가가 집필, 박건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스폰 검사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인정받고 싶은 검사 서동재(이준혁 분)의 화끈한 생존기를 그렸다.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서동재, 잊고 싶은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박성웅 분)의 물러섬 없는 진흙탕 싸움이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비밀의 숲' 속 이준혁이 그대로 출연했고 박성웅이 새롭게 합류, 서동재는 남완성이 여론전을 펼쳐 아들의 마약 거래 혐의를 벗으려는 것은 물론 그가 건설 현장에서 저지른 불법 행위까지 '진실'을 파헤쳤다.

이준혁은 '비밀의 숲'에서 애증의 인물로 '느그 동재'라 불리며 인기를 모은 서동재 역을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 다채롭게 펼쳐냈다. 이준혁은 아내 앞에서 무릎 꿇은 짠내 나는 남편 서동재부터 후배에게 방을 내어주는 처진 어깨의 선배 서동재와 포기하지 않고 남완성에 맞서 진실을 파헤치려는 불굴의 검사 서동재까지 쉴 틈 없는 매력을 내뿜었다. 이에 이준혁은 국내 스핀오프 드라마의 첫 주자로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었다.


-동재를 통해 시청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나.

▶어떤 시즌에선 청소를 해야 할 때도 있고, 어떤 시즌에선 재활용을 할 때도 있다. 그게 아니면 감옥에 가두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시묵(조승우 분)과의 완결성, '비밀의 숲'과의 연결성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게 승우 형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고. 만약 '비밀의 숲' 시즌1을 다시 봤을 때의 느낌은 '그때 시묵이가 잘했네'라고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동재는 이번 스핀오프에서 안녕인가.

▶그럴 것 같긴 한데 닫아놓지도 않으려고 한다. 이게 팬들이 보고 싶어해서 시작한 거라 서비스의 느낌도 있었다. 다시 뭔가 이런 게 있다면, 재탕이 아니고 완전히 새로운 거라면 또 할 수도 있겠다. 어디에 갖다놔도 살 놈이어서 무얼해도 새롭게 할 수 있겠다.


-박성웅 배우와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저는 남완성 캐릭터를 성웅형이 해줘서 다행이라 생각했고 형 덕분에 동재가 더 살아날 수 있었다. 처음엔 완성이 더 교활할 거라 예상했는데 성웅형이 동재의 더러운 성격을 확장해줬다. 그래서 동재가 재즈처럼 변할 수 있는 부분이 나온 것 같다. 욕은 다 애드리브였다. 면전에 애드리브를 하는데 형이 다 받아주신 거다. 너무 유쾌하게 잘 즐겨주셨다. 두나 누나 때도 느꼈는데 잘 받아주셔서 감사했다. 저는 이 작품이 재미있었던 게 이수연 작가님의 솜씨와 저희의 회의 덕분이라 생각했다. (현)봉식이와도 귀 깨무는 신이 잘 나올 수 있었다.

-현봉식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봉식이는 정말 유연하다. 원래 현실에서 몰랐는데 그 친구가 얼마나 섬세하고 세밀한지 느꼈다. 어느 상황에서도 통통 튀는 친구였다. 봉식이가 함께 연기를 해줘서 동재가 살아날 수 있었다. 제가 '범죄도시' 천만 파티 때 보고 '좋나동'에 직접 출연해 달라고 했는데 그래서 더 모니터링을 하게 됐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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