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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아이즈원, 처음 사회서 만난 '가족'..수지? 전작 다 챙겨봐" [★FULL인터뷰]

  • 김나라 기자
  • 2024-11-16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 출신 연기자 김민주(23)가 '청설'로 성공적인 상업영화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6일 개봉한 '청설'은 동명의 대만 영화(2010)를 리메이크한 작품.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그런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여름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았다. 영화 '하루'(2017)를 만든 조선호 감독이 연출, 각색했다.

특히 김민주는 '청설'을 통해 본격적인 스크린 진출에 나서며 관심을 더했다. 그는 2018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거쳐 결성된 아이즈원 멤버로 약 3년간 아이돌 활동을 한 바 있다. 이후 '연기돌'로 떠오른 김민주. 그간 독립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2019), 드라마 '금혼령, 조선혼인 금지령'(2022), '커넥션'(2024) 등에 출연했으며 2022년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 수상 영예를 안기도 했다.

김민주는 일찌감치 가능성을 입증했던 '만능 엔터테이너'답게 '청설'에서도 존재감을 발휘, 단박에 '충무로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극 중 그는 청각장애인 수영선수 가을 역할을 맡아 생동감 넘치는 수영 연기를 보여주고, 능숙한 수어 연기를 펼치며 작품의 완성도에 한몫했다. 또한 노윤서와 투닥거리지만 다정한, '현실 자매' 케미를 형성하며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김민주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청설' 출연에 대해 "해야 될 게 많았지만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다. 다행히 제작진이 제게 두 달이라는 시간을 주셔서 수어, 수영 연습 등 캐릭터 준비에 몰두했다. 부담감을 느끼기보다 가을이라는 인물에 집중했다. 노력하며 반짝반짝 빛나는 인물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나도 가을이처럼 꿈을 향해 노력한 시기가 있으니까 그런 지점을 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뜨거운 진심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다만 이렇게 긴 호흡의 작품을 처음 하다 보니 부담감이 아예 없던 건 아니었다. 하나하나 시작하며 부담을 덜고 재미를 느끼게 됐다. 캐릭터를 찾아가는 과정이 재밌더라"라고 연기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아이돌' 출신 꼬리표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이에 대해 김민주는 "그런 부담은 없다. 아이돌 활동할 때 진심을 다해 노력했고 꾸준히 응원해 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제가 뭘 하고 있던 저는 김민주이기에 그때랑 비교해서 마음가짐이라든가 다른 건 없다. 아이돌 때랑 지금이랑 똑같다. 그저 지금 주어진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거, 팬분들과 소통도 꾸준하게 하고 있다. 저를 있는 그대로 지켜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당차게 얘기했다.

특히 김민주는 "두려움이 있고 걱정도 많고 호기심 반인데, (연기가) 더 욕심나고 더 잘 해내고 싶은 시기이다. 정말 많은 걸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연기를 하면서 새로운 걸 배울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청설'만 해도 물과 친하지 않은 제가 실제 선수들이 받는 훈련을 하며 수영을 배우고 처음으로 수어도 배워 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다음 작품으로는 또 뭘 배울까 하는 설렘이 생기고 카메라 앞에서 더 많은 걸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점점 더 생긴다"라고 열의를 불태웠다.

그는 "다양한 작품들을 많이 챙겨보려 하고 있고 현재 연기 수업도 받고 있다. 선생님과 대본을 갖고 많은 얘기를 나눈다"라는 노력을 전하기도 했다.
김민주는 매니지먼트 숲 소속으로 전도연, 공유, 공효진, 서현진, 그리고 '연기돌' 대표주자 수지 등 굵직한 배우들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바. 든든한 식구들을 둔 만큼 롤모델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민주는 "정말 다 대단하신 분들이라 어느 한 분만 꼽기 어렵다"라며 "회사에서 인사드릴 때도 있고 시사회에 초대해 주셔서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 그럴 때마다 '와'라는 얘기를 할 수밖에 없다.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을까', 내공이 느껴지니까 저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같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수지 언급에 김민주는 "너무 존경한다. 저도 선배님을 너무 좋아해서 전작들을 다 찾아봤다"라며 "우리 회사 선배님들 작품이라면 웬만하면 꼭 다 본다. 시사회에 꼭 참석하는데 만약 못 가게 되면 따로 챙겨본다. 선배님들을 닮고 싶고 너무 좋다"라고 얘기했다.
뿐만 아니라 김민주는 아이즈원 멤버들과 변함없이 돈독한 우애를 과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이즈원은 가족 같은 존재"라고 강조하며 "멤버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은 아직도 많이 소중하고 제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처음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이고 제 삶에서 몇 년을 같이 보냈던 친구들이라 정말 소중하다"라고 애틋함을 표했다.

실제로 "휴일이 생기면 대부분 시간을 멤버들과 보내고 있다"라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는 김민주. 그는 "단톡방이 있는데 보통 리더 언니(권은비)가 '오늘 몇 시 소고기' 하고 먼저 물어본다. 여전히 리더 역할을 해주고 있다(웃음). 그럴 때마다 시간 맞는 멤버들끼리 번개식으로 만나곤 한다. 그렇다 보니 멤버들도 매번 바뀌고 자연스럽게, 부담 없이 친구들 모이듯 뭉친다"라고 웃어 보였다.

김민주는 아이즈원 멤버들에 대해 "서로 하고 있는 일들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만나면 그간 못한 수다를 떨며 힐링받는다. 또 저처럼 연기에 도전하는 멤버들과는 영화도 함께 관람하고 감상평을 나누기도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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