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이 18년 만에 로맨스 코미디로 돌아왔다.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는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주지훈, 정유미, 이시우, 김예원,박준화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주지훈 "이 드라마에서 생각보다 몸 쓴 게 많다. 그동안의 액션은 이 작품을 위한 게 아니었을까. 감독님과 수위를 조절하면서 함께 만들어갔다. 재밌었다"며 "예상하는 것보다 상황에서 나오는 움직임들이 통통 튀기는 경험이었다. 계단 신은 애드리브였다. 귤과 핫팩 같은 캐릭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06년 방송된 MBC 드라마 '궁' 이후 무려 18년 만의 로코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하이에나', '결혼전야', '키친'도 있는데 왜 로코가 오랜만이라고 하냐는 말이 있더라. 제 상황에서는 장르적으로 생각하면 로코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일상에 발을 들여놓은 거 같은 느낌이다. 또 학교라는 공감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공간을 통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과 여자 윤지원. 열여덟의 여름 아픈 이별 후, 18년 만에 재회한 철천지원수들의 전쟁 같은 로맨스다. 오는 23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