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현이 촬영 도중 술에 취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페이스미' 주역 이민기, 한지현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신동엽은 이민기에게 "스케줄일 널널할 때 뭐하고 쉬냐"고 물었다.

이민기는 "취미로 치자면 자전거가 시작"이라며 "너무 재미있더라. 하루에 150km 탄 적도 있다. 강원도에 간 적도 있다. 행복한 취미였는데 촬영 앞두고 하기에는 무책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에 신동엽이 "전립선에 안 좋다는 말도 있지 않냐"고 말하자 이민기는 "그런 말이 나올 법도 하다. 너무 아프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치아 교정을 처음 할 때도 처음엔 아프고 나중에는 좀 나아지듯이 그런 게 아닐까 싶다"고 부연했다.

이민기는 "저도 '그쪽 세포가 죽었구나. 통증을 느낄 수가 없는 상태가 됐구나'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민기와 한지현은 결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민기는 "아기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었다. 나를 닮은 애가 나온다고 생각하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반면 한지현은 "저는 결혼을 할 것"이라고 선언한 뒤 "아이도 가질 거다. 언젠가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질 거다. 33살에서 35살 정도. 저는 꼭 가족을 꾸리고 싶다"며 구체적인 시기를 특정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 대답을 들은 신동엽은 "내가 연예계 이슈를 잘 몰라서 조심스럽긴 한데, 내가 예전에 어떤 시상식 MC를 맡은 적이 있는데 (시상식 시작 전) 스태프들이 분주하더라. 알고 보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귄 적이 있는 연예인들의 자리를 떨어뜨려놔야 해서 그런 거였다. 이민기도 귀신 같이 그런 걸 잘 피했다"고 돌연 이민기를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기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그런 적 없었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한지현은 촬영 내내 높은 텐션을 자랑했다. 신동엽, 이민기, 정호철도 말리지 못할 만큼 취기가 오른 한지현은 대화 내내 엄청난 텐션을 자랑해 스태프들의 웃음까지 자극하기도.

특히 한지현이 정호철에게 반말하는 상황까지 가자 옆에 있던 이민기는 "원래 미국에는 존대가 없지 않냐. 그래서 그런 거다. 오해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호철이 한지현에게 "(신동엽, 이민기한테도) 반말할 수 있냐"고 묻자 한지현은 "할 수 있다"면서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감당할 수 없는 한지현 텐션에 결국 신동엽은 뒤에 놓여 있던 탁재훈 입간판을 집어 들고는 "(탁)재훈이 형, 도와줘"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이후 한지현은 "정말 망했다"고 자책하더니 돌연 자신을 찍고 있는 카메라를 향해 "난 정말 예뻐. 난 정말로 예뻐"라고 혼잣말을 되뇌었다.

결국 한지현은 본 촬영이 끝난 후 신동엽, 이민기, 정호철이 자리한 2차 술자리에는 합석하지 못했다. 술이 취해 귀가한 것. 이에 '한지현 조기 퇴근'이라는 자막이 삽입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