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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그레이 회원, 한림화상재단 3000달러 기부

  • 문완식 기자
  • 2024-11-19
가수 임영웅의 팬이 어린이 화상 환자들을 위한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회원 그레이(한국명 이병남) 씨는 11월 18일 서울 영등포구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신관 4층 도헌홀에서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미화 3000달러(한화 약 420만 원)를 기부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한림화상재단 허준 이사장(한강성심병원 병원장)과 영웅시대 그레이 회원, 영웅시대 서울동북부방 회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성금은 한림화상재단의 소아 화상 환자 재활 치료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재단은 "기부금이 어린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재활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8월 남편과 사별을 한 그레이 회원은 "남편의 죽음 앞에서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는 그저 빈손뿐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고, 또한 본인의 암 투병 생활을 통해서 아픈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힘든 시간을 지나는 동안, 가수 임영웅의 노래로 많은 위로를 받아, 임영웅 가수의 선한 영향력 실천에 동참하고자 기부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레이 회원은 지난 4월에도 미화 3000달러를 노원교육복지재단을 통해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가브리엘 작업장'을 소개받아 기부했다. 연말을 맞아 질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웃들을 돕고자 기부처를 물색하다 한림화상재단을 알게 되어 후원에 동참하게 됐다.

한편 한림화상재단은 화상 환자와 그 가족들의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돕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의료비 지원, 재활 치료, 심리 상담, 소방관들의 심리적 상처 치유 등 화상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을 지원하고 있다. 화상 장애인 인식 개선과 화상 예방 교육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문완식 기자 |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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