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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세일즈' 연우진 "기안84 보고 나도 러닝에 빠져..션·박보검 연락은 안 와"[인터뷰③]

  • 한해선 기자
  • 2024-11-19

배우 연우진이 '정숙한 세일즈' 관련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연우진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 한정숙(김소연 분), 오금희(김성령 분), 서영복(김선영 분), 이주리(이세희 분)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 12회 8.6%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종영했다.

연우진은 극 중 서울에서 잘 나가던 아메리칸 스타일의 형사 김도현 역을 맡았다. 미국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닌 도현은 한국으로 돌아와 경찰대를 졸업한 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도 고속 승진한 형사로, 시골 금제에 내려온 뒤 정숙과 사건을 겪으며 로맨스 관계로 발전했다.


-최근 신동엽 진행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해서 언급했는데, 자신의 잘생긴 외모가 금제에 이질적이지 않을까 고민한 것 같다.

▶유튜브에서 떨리는 마음을 감추려고 콘셉트를 잡았다.(웃음) 솔직히 저는 제가 잘생겼다는 생각은 크게 하지 않는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제가 잘생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금제에서 쉽게 보지 못할 비주얼을 보여주려고 스스로 검열을 하려고 했고 3kg 다이어트를 했다. 논산에서 선크림도 바르지 않고서 러닝을 많이 했다. 현대적인 아름다움보다는 까맣고 클래식한 멋을 보여주려고 했다.

-러닝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션, 박보검 등 다른 연예인들도 러닝을 많이 하던데 연우진만의 연예인 크루가 있는지.

▶인스타 스토리에 러닝한 걸 올리는데 연락은 안 오더라.(웃음) 저에겐 러닝 전과 후의 삶이 많이 달라졌다. 연기할 때 분명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저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러닝하는 시간인 것 같다. 건강한 삶 속에서 제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오랫동안 러닝을 할 것 같다. 연기할 동안 20000km 뛰고 싶고 50000km만 뛰고 죽자는 생각이다. 기안84님 뛰는 걸 보고 저도 러닝에 빠졌다. 너무나 도취돼서 빠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편안하게 저도 러닝을 해봤는데 매력이 있더라. 내년에 20km 하프 코스에 도전하고 싶다.

-연우진 배우의 원동력은?

▶앞으로 지금과 같은 텐션으로 연기하고 싶다. 예전처럼 '연애 말고 결혼' 같은 작품은 아니겠지만 가감없이 도전하고 싶다.


-예능에 잘 출연하지 않았는데, 평소의 연우진은 어떤 사람인가.

▶예능에서 개인적인 모습을 보이는 걸 어색해한다. 배우로서 탈을 쓰고 저를 표현하는 것이 익숙하다. 기안84님과 같이 러닝할 기회가 생긴다면 너무나 감사할 것 같다. 제가 혼자 살진 않지만 다른 연예인들이 어떤 시간을 보낼까 궁금해서 '나 혼자 산다'를 잘 보게 되는 것 같다. 요즘 제 알고리즘은 '김소연' 많이 뜨고 그림이 많이 뜬다. 아버님 전시회를 제가 개인적으로 주최해 드렸는데, 그림을 그리며 느낀 감정이 많이 들었다. 그림을 좀 그려볼까란 생각도 많이 들었다. 전시회를 하고나니 신진 작가를 소개하는 도슨트를 제가 해보면 어떨까 싶더라.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면 어떨까 싶었다.

-결혼 적령기이긴 한데.

▶결혼에 대한 생각은 항상 하고 있다. 결혼을 할 수 있게 내가 좋은 사람이 되자고 생각한다. 지금도 약간 늦긴 했지만 엄청 늦진 않았으면 좋겠다. 제가 연기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연기가 제 삶이기도 하지만 연기를 통해 가족들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족이 연기의 원동력이다. 저도 좋은 가정을 꾸리고 싶은 생각이 있다.

-2024년을 돌이켜 보면 어떤 느낌인가.

▶단풍처럼 진짜 알록달록했다. 올해가 데뷔하고 나서 가장 바빴다. 금방 1년이 지났더라. 전시회, 드라마, 영화 여러 장르에서 거의 안 쉬고 했는데 '정숙한 세일즈'로 결실을 잘 맺었고 행복하게 잘 보낼 수 있었다.

-'정숙한 세일즈'가 연우진 배우에겐 어떻게 남을 것 같은가.

▶늘 좋은 작품과 사람들을 만나서 감사함을 느낀다. 이 작품은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고 하나하나의 사람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사람들의 눈을 더 보게 됐고. 마음이 충만해지는 기분이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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