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MBC 뉴스 화면에 나와도 되겠다."
배우 채수빈이 쉽지 않은 '수어 배우기'를 터득하고 데뷔 10여년 만에 필모그래피에 방점을 찍으려 한다.
MBC가 '2024년 MBC 최대 기대작'이란 표현을 쓴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 연출 박상우, 위득규/ 극본 김지운/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이 2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지금 거신 전화는'이 여러 관전 포인트 중 주인공 채수빈의 '수어 대사'를 다뤄 눈길을 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 채수빈은 극 중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유연석 분)의 아내이자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함묵증을 앓고 있는 수어 통역사 홍희주 역을 맡았다. 사언과 소위 쇼윈도 부부의 삶을 살고 있는 희주는 어느 날 의문의 인물에게 납치당하는 끔찍한 일을 겪게 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일을 겪은 후 멈춰 있던 삶을 바꿔보기로 결심한다.
채수빈은 '선택적 함묵증'을 앓고 있는 가운데 극중에서 대부분의 대화를 수어로 소화해야 했다. 특히 그가 맡은 홍희주 역은 단순 수어만 쓰는 인물이 아닌, '수어 통역사'란 직업도 갖고 있어 '일상 수어'와 '통역 수어' 두 가지 이상 종류의 수어를 구사할 줄 알아야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채수빈은 촬영 전부터 수 개월 동안 수어 선생님에게 수어를 배웠다. 채수빈은 실제로 MBC 뉴스 스튜디오에 수어 통역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아갔고,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고.
채수빈은 이와 관련한 이야기로 지난 19일 나영석PD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 출연해 "처음엔 말을 안 해서 어려웠는데 익숙해지니까 편하더라. 수어 연습을 계속 하다 보니 많이 늘더라"고 말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유연석은 "(채수빈이) 수어를 너무 잘해서 실제 통역하시는 분이 '뉴스 나가서 해도 된다'고 할 정도였다"고 칭찬했다.
채수빈은 연기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으로 "수어 통역사인 만큼 서툴지 않게 수어를 자연스럽게 담아보고 싶어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와 같은 기본적인 인사들을 다양한 언어로 알고 있지만, 수어로는 생소하게 느껴지는데 드라마를 통해 대중들이 수어를 친근하게 생각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의미를 덧붙였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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