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를 상대로 제기한 혼인취소 소송 3차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 가사1단독은 21일 오전 선우은숙이 유영재를 상대로 제기한 혼인 취소 소송의 3차 변론기일 열었다.

이날 선우은숙 측은 재판에 앞서 사실혼 관계 여부를 입증할 만한 증거들을 서면으로 제출했다.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결혼했으나 혼인신고 후에도 사실혼 관계에 있는 사람과 계속 사실혼 관계에 있었다는 증거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선우은숙 측은 스타뉴스에 "사실혼 관계 입증은 여전히 어려울 일이라 생각한다. 이 소송을 통해서 유영재 씨가 와이프라고 지칭한 분이 발견됐고, 그분과의 관계가 혼인 직전까지 유지됐고 선우은숙 씨에게는 전혀 고지 하지 않았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사실혼 관계 입증은 굉장히 어렵다"면서도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 첫 번째로 유영재 씨의 문자, 사실혼 관계로 추정되는 문자 내용이다. 두 번째는, 자동차의 사용자로 유영재 씨의 아들과 사실혼 관계로 추정되는 분이 등재된 것과 선우은숙 씨와 결혼한 뒤 사용자 이름에서 사실혼 관계에 있던 분의 이름이 빠진 것 등이 있다. 또 결혼 직전까지 사적인 모임에서 같이 대동한 것, 증인들의 증언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재 측은 여전히 사실혼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선우은숙의 주장을 반박한 내용을 담은 서면을 재판부에 제출한 상태다. 하지만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유영재 측은 "현재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침묵을 유지했다.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2022년 10월 혼인신고를 하면서 법적 부부가 됐으나 지난 4월 결혼한 지 1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후 유영재의 '사실혼', '삼혼'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고, 선우은숙은 "유영재가 사실혼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유영재를 상대로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