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은이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출구 없는 매력을 과시 중이다.
지난해 개봉된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에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정은은 무대를 바꿔 또다시 열연을 펼치고 있다. 방송 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연출 이재상·극본 양희승·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에서다.
그의 등장과 동시에 업계 안팎에 관심이 뜨겁다. 안방극장의 판도를 뒤집은 강력한 캐릭터 '초연'역으로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이정은은 '한번 다녀 왔습니다'에서 용주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초연'을 연기한다. 지난 5일 방송분인 7,8회에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안기며 드라마 '치트키'로 인정받았다. 이정은의 매력은 무엇인가.
◆투머치?NO, 무엇이든 소화합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한껏 솟아오른 머리 볼륨, 무채색이라는 사실 자체가 무색할 정도로 화려하게 반짝이는 의상, 다채로운 색조 화장의 조화는 보기만 해도 투머치. 하지만 이정은의 특유 소화력으로 어느 하나 과하지 않게 느껴졌다. 또한, 그녀의 단단한 필모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여유로운 연기력이 더 돋보이는 이유에서다. 상황에 맞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표정과 말투로 이미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기에 어떠한 행동, 대사든 과하지 않게 느껴진다.
◆스님과의 진솔한 만남 (ft. 밝혀지지 않은 과거사)
6살 때 초연을 만나 아버지라 부르게 해준 스님과 함께 있는 그의 모습은 누구보다 진솔하고 편해 보인다. 앞서 비춰진 주리(김소라 분), 가연(송다은 분)과 있을 때의 강인한 리더의 모습을 시청자들의 머릿속에서 금세 지워낸다. 이어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그의 대사처럼 앞날과 더불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그녀의 과거의 모습에도 궁금증이 한껏 증폭된다.
◆누구를 만나든 환상적인 티키타카
장옥분(차화연 분)과의 첫 만남에서도 듣는 이가 없는 것처럼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모두 전하는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화가 잔뜩 난 송영달(천호진 분)의 등장에도 극의 코믹요소를 콕 집어내는 명연기를 펼쳤다. 복식호흡과 함께 이따 한다고요, 이 양반아라며 마치 밀림의 왕, 사자를 연상케 하는 장면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 11,12회의 명장면으로 손꼽히기도.
이정은은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첫 등장과 동시에 캐릭터에 대한 입지를 단단하게 굳혔다. 캐릭터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그동안의 연기 내공이 조화를 이뤄낸 것. 남녀노소 불문,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아니 사랑해야만 하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평가다. 극 안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스스로 키워내고 함께하는 주변 인물들과의 호흡을 잘 아우른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주말극을 선물처럼 느끼도록 만들어 냈다.
이정은은 지난 24일 진행된 이 드라마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원, 가족이라는 소재는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건전한 가족드라마를 만든다는 취지가 좋았다. 실제 나이와 비슷한 연령대의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정은의 변화무쌍 연기가 기대될 수 밖에.
한편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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