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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은 계약해지 통보? 소속사 대표 "정산금 미지급·업무태만 NO" [스타이슈]

  • 윤성열 기자
  • 2024-11-28
가수 은가은과 소속사 TSM엔터테인먼트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랐다. 은가은이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소속사 측은 정산을 둘러싼 이견이 있었지만 은가은으로부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받은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TSM엔터테인먼트 강인석 대표는 28일 스타뉴스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와 관련) 아무것도 받은 게 없다"며 "그동안 은가은한테 계속 원하는 방향으로 고민해 보자고 얘기했고, 최근에 은가은이 원하는 것들과 정산에 대해 다 소명했다.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런 보도가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는 이날 은가은이 T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은가은은 TSM엔터테인먼트가 약속된 정산금 지급을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말을 바꾸거나 업무 태만 등의 태도를 보여 활동 내내 금전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하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TSM엔터테인먼트 측은 미지급된 정산금이 없다는 입장이다. TSM엔터테인먼트 강 대표는 "은가은이 최근 2년 동안 8억 이상 받아갔고, '미스트롯2' 톱7 활동까지 하면 10억 이상을 벌었다. 그동안 회사는 매월 홍보비로 200~300만원 정도밖에 안 썼다"며 "정산 시점을 협의 하에 약간 늦췄던 것 말곤 문제 될 게 없다. 이마저도 계약 해지 사유가 되는지는 의문"이라고 해명했다.

은가은은 지난 9월께 TSM엔터테인먼트 측이 보내준 정산 내역을 문제 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템퍼링'(전속계약만료 전 다른 회사와 사전 접촉)을 의심하고 있다. 계약 해지를 위해 의도적으로 꼬투리를 잡는 것 아니냐는 것.

강 대표는 "서로 얘기하면서 풀면 되는 거였다. 9월 말까지 지난 4년 반 동안 단 한 번도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 미지급된 정산금은 은가은 본인이 오케이를 안 해서 못 준 거다. 지금이라도 그 돈은 보내주면 된다. 자료로 다 가지고 있다.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 소명할 게 너무 많다. 변호사와 상의해서 공식 입장을 내려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업무 태만 의혹도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강 대표는 "'미스트롯2' 출연자 중 라디오 누가 제일 먼저 했나"고 되물으며 "방송, 공연, 행사도 제일 많이 했다. 라디오 매일 하고 너무 스케줄이 많으니까 10월에 하루 쉬게 했는데 그걸 업무 태만이라고 트집 잡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은가은은 2013년 발라드 가수로 데뷔했으나 오랜 무명 생활을 겪은 뒤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이어 2020년 방영된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얻었다. 현재 KBS 2라디오 '은가은의 빛나는 트로트' DJ를 맡고 있다. 또한 은가은은 5세 연하 트로트 가수 박현호와 내년 4월 12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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