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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어리바리' 시절 함께한 류승범과 '부부'라니..최고의 남편" [인터뷰①]

  • 김나라 기자
  • 2024-11-29
배우 배두나가 '가족계획' 속 남편 류승범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배두나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OTT 쿠팡플레이 새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을 선보이며 이와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 한영수(배두나)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 '보이스'(2021) 김곡·김선 쌍둥이 형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 중 배두나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이자 아이들에게만큼은 다정한 엄마 영수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그는 류승범과 '부부' 호흡을 맞추며 관심을 더했다. 두 사람은 데뷔 초 나란히 '패셔니스타', '청춘 스타'로서 주목받고 대표적인 '개성파' 배우로서 '롱런'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결을 자랑한다.

이에 배두나 역시 "류승범과 데뷔를 비슷한 시기에 했다. 같이 영화 '복수는 나의 것'(2002)에 출연한 적은 있는데 함께 연기해 본 건 '가족계획'이 처음이다. 서로 풋풋했던 스무 살, 어리바리했던 청춘을 지나서 이 나이에 첫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거라 사실 너무 기뻤다. 아무래도 류승범이 색깔이 강한 배우이고, 저도 그렇다 보니 함께 (작품에서) 부딪히는 경우가 없었다. 그래서 그동안은 못 만난 거 같다. 근데 이제는 뭐랄까, 우리 둘 다 뭔가 부드럽게 융합될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되게 반가웠고, 저는 연기 호흡도 무척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류승범이) 진짜 훌륭하신 게, 어떤 신을 찍든 작품을 관통해서 이 장면을 채워나갈 거라는 그런 공기가 느껴진다. 리듬 조절이 기막히게 잘 맞았다. 류승범의 에너지가 극을 살려줬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배두나는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이라는 류승범의 존경을 표한 발언을 전하자 배두나는 "저 양반이 더 그렇다"라고 호탕하게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내 배두나는 "제가 만약 그런 모습을 보였다면 류승범 덕분일 거다. 류승범이야 말로 어디서 도를 닦다 온 사람 같지 않냐. 정신적으로 정말 의지가 됐고, 타인의 마음에 힐링을 주는 그런 득도를 한 사람 같았다"라고 얘기했다.

'가족계획' 속 류승범이 연기한 철희에 대해서도 애정을 보였다. 배두나는 "철희 같은 남편이라면 진짜 최고다. 그렇게 자기 아내를 챙기는 남편이 어디 있겠나. 극 중에 이런 대사도 있다. 자식들에게 '나는 너네도 중요하지만 나한테 가장 중요한 건 영수다'라고 한다. 과연 현실에 존재하는 남편일까 싶더라"라고 웃어 보였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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