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논란으로 시선을 모은 배우 정우성이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등장,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제45회 청룡영화상은 29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정우성은 황정민과 함께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등장, 수상작으로 '서울의 봄'을 직접 호명했다.
정우성은 자신의 논란과 관련해 "제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제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라며 "모든 질책은 내가 받고 또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년 11월 개봉,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주도한 '서울의 봄'에서 극중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으로 분한 정우성은 '서울의 봄'으로 필모그래피 최초 1000만 영화를 보유하게 됐고, 연기력도 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정우성은 지난 24일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해도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이후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장기 열애 의혹, 한 여성과 진한 스킨십을 나누는 사진 유출, 비연예인 여성과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SNS DM(다이렉트 메시지) 대화 캡처본 등 연이은 구설에 휘말리며 여론이 싸늘해지자 참석 여부를 신중히 재검토해왔다.
복잡한 사생활이 드러난 정우성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비추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느꼈지만, 결국 고심 끝에 참석을 결정했다. 수상까지 이어진다면 시상대에 올라 어떤 말을 꺼낼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일련의 스캔들에 대해 침묵을 지켜온 정우성이 직접 입을 열고 입장을 표명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문가비는 지난 22일 개인 계정을 통해 출산 소식을 알렸다. 이후 이틀만에 지난 3월 출산한 문가비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파장일 일었다. 이에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의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비연예인과 열애, 스킨십 사진 유출, SNS DM 등 여러 의혹에 대해선 "배우의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라고 밝혔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지난 10월 11일부터 10월 27일까지 후보작(자) 선정을 위한 전문가집단 투표와 네티즌 투표를 진행, 각 부문별 최종 후보들을 결정했다. 발표된 후보작(자)은 최다관객상과 청정원 인기스타상을 제외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신인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남녀신인상, 촬영조명상, 각본상, 음악상, 미술상, 편집상, 기술상 등 15개 부문이다.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를 가리는 최우수작품상 부문에는 '베테랑2', '서울의 봄', '파묘', '패스트 라이브즈', '핸섬가이즈' 5개 작품이 후보에 올랐으며 '파묘'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12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에 등극했다. 이어, '서울의 봄'이 9개 부문, '베테랑2', '탈주', '핸섬가이즈'가 각각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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