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혼외자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나서며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제45회 청룡영화상은 29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정우성은 황정민과 함께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등장, 수상작으로 '서울의 봄'을 직접 호명하고 수상자 자격으로 무대에 섰다.
정우성은 자신의 논란과 관련해 "제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제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라며 "모든 질책은 내가 받고 또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우성은 지난 24일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해도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이후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장기 열애 의혹, 한 여성과 진한 스킨십을 나누는 사진 유출, 비연예인 여성과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SNS DM(다이렉트 메시지) 대화 캡처본 등 연이은 구설에 휘말리며 여론이 싸늘해지자 참석 여부를 신중히 재검토해왔다.
복잡한 사생활이 드러난 정우성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비추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느꼈지만, 결국 고심 끝에 참석을 결정했다. 수상까지 이어진다면 시상대에 올라 어떤 말을 꺼낼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일련의 스캔들에 대해 침묵을 지켜온 정우성이 직접 입을 열고 입장을 표명할지 지켜볼 일이다.
문가비는 22일 SNS에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내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너무나 부족한 예비 엄마였기에 모든 걸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겁쟁이 엄마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라고 극비 출산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결국 문가비가 출산한 자녀가 '정우성 아들'이란 사실이 드러나며 모둘들 놀라게 했다. 특히나 문가비는 지난 2020년부터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상태로,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었기에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워크하우스컴퍼니 소속이었으나 이미 2021년 전속계약도 종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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