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두나(45)가 신선한 '가족계획'으로 돌아왔다.
배두나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날 오후 OTT 쿠팡플레이 새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 1, 2회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찾아갔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 한영수(배두나)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 영화 '보이스'(2021)의 김곡·김선 쌍둥이 형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 중 배두나는 영수 역할을 맡아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로서 '엄마 히어로'라는 독특한 매력의 캐릭터로 현실에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한다.
특히 배두나는 백철희 역의 류승범과 부부 호흡을 맞춰 흥미로운 케미를 형성했다. 또한 백지훈(로몬 분)·백지우(이수현 분), 고등학생 두 자녀를 둔 다정한 엄마로 여러 모로 그간 필모그래피에서 볼 수 없던 인물을 연기했다. 다만 백강성(백윤식)까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들. 이에 '가족계획'은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펼치며 색다른 가족 드라마를 전한다.
배두나는 '가족계획' 출연에 대해 "오랜만에 블랙코미디를 해보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 통쾌하기도 했지만 씁쓸한 웃음이 나오더라. 단순한 영웅이 아닌 '찌질'한 모습, 보통 사람 같은 모습에 영수가 끌렸다. 무엇보다 '정의로운 형사' 역할은 당분간 쉬고 싶었다. 사실 영수도 죗값을 치러야 하면 엄청 많을 거다. 엄청나게 정의롭다기보다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아주 정의롭지는 않은 보통의 사람이라서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가족 이야기에 끌린다. 가족 같은 존재들은 인간의 근본이 되어주기 때문에. 그런데 꼭 혈연으로 얽혀야만 가족이냐, 그건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영수 가족이 좋았다. 대안가족을 상당히 응원하니까. 그 의미를 되게 따뜻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가족계획'에 끌린 거다. 피가 섞여야 가족이 아닌 이렇게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보여주는 작품이지 않나 싶다"라고 내세웠다.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동료 류승범과의 '부부' 호흡은 어땠을까. 두 사람은 데뷔 초 나란히 '패셔니스타' '청춘 스타'로서 주목받고 충무로의 대표적인 '개성파' 배우로 자리매김, '롱런'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이에 배두나 역시 "류승범과 데뷔를 비슷한 시기에 했다. 같이 영화 '복수는 나의 것'(2002)에 출연한 적은 있는데 연기를 함께한 건 '가족계획'이 처음이다. 서로 풋풋했던 스무 살, 어리바리했던 청춘을 지나서 이 나이에 첫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거라 너무 기뻤다. 아무래도 류승범이 색깔이 강한 배우이고, 저도 그렇다 보니 함께 (작품에서) 부딪히는 경우가 없었다. 그래서 그동안은 못 만난 거 같다. 근데 이제는 뭐랄까, 우리 둘 다 뭔가 부드럽게 융합될 수 있는 나이가 돼서 만났다는 생각이다"라고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그는 "되게 반가웠고, 저는 연기 호흡도 무척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류승범이) 진짜 훌륭하신 게, 어떤 신을 찍든 작품을 관통해서 이 장면을 채워나갈 거라는 그런 공기를 느끼게 한다. 리듬 조절이 기막히게 잘 맞았다. 류승범의 에너지가 극을 살려줬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류승범 또한 인터뷰에서 "배두나는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이라며 존경심을 표한 바. 이를 전하자 배두나는 "저 양반이 더 그렇다"라고 호탕하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배두나는 "제가 만약 그런 모습을 보였다면 류승범 덕분일 거다. 류승범이야 말로 어디서 도를 닦다 온 사람 같지 않냐. 정신적으로 정말 의지가 됐고, 타인의 마음에 힐링을 주는 그런 득도를 한 사람 같았다"라고 치켜세웠다.
'가족계획' 속 류승범이 연기한 '남편' 철희의 매력도 높이 샀다. 배두나는 "철희 같은 남편이라면 진짜 최고다. 그렇게 자기 아내를 챙기는 남편이 어디 있겠나. 극 중에 이런 대사도 있다. 자식들에게 '나는 너네도 중요하지만 나한테 가장 중요한 건 영수다'라고 한다. 과연 현실에 존재하는 남편일까 싶더라"라고 웃어 보였다.
무려 사춘기 고등학생 자녀들을 둔 '학부모', 엄마를 소화한 소감도 물었다. 이에 배두나는 "제가 20대 초반부터 갓난아기 엄마 연기는 많이 해봤었다. 미혼모 역도 많이 했는데 당시에도 주변 사람들이 '엄마를 하기엔 너무 어린 거 아니냐', '걱정 안 되냐' 하며 많이들 물어보셨었다. 근데 저는 별로 신경 안 썼다. 이번엔 처음으로 진짜 큰 애들, 고등학생 자녀들을 두긴 했지만 그렇다고 더 특별하게 느껴지진 않았다"라고 덤덤하게 얘기했다.
그러면서 배두나는 "처음엔 조금 깜짝 놀라긴 했다. 저렇게 장성한 아이들이 내게 와서 '엄마'라고 하니까. 근데 처음에만 그랬고 바로 적응했다. 또 아이들이 일부러 촬영 대기할 때도 '엄마'라고 불러줘서 몰입이 됐다. 지금은 '선배님'이라고 부른다. 그 호칭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누나', '언니'라고 하기엔 애들한테 미안하더라"라고 말했다.
'남매'로 활약한 로몬, 이수현의 열연엔 극찬을 보내기도. 배두나는 "진짜 깜짝 놀랐다. 제가 처음 연기할 때가 기억도 잘 안 나긴 하지만 목소리 기어들어가고, 카메라 앞에 서는 것조차 긴장하고 그랬었는데 이 친구들은 정말 당당하더라. 발성 자체도 자신감 넘치고 떨림이 없다"라며 "백윤식 선배님, 저, 류승범이 기둥이라면 젊은 로몬과 (이)수현이 매력을 막 보여줬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둘을 보자마자 안심이 됐다. 제가 대본을 보고 상상했던 걸 표현해 줘서 '쟤네 뭐야' 했었다"라고 남다른 '후배 사랑'을 엿보게 했다.
'가족계획'은 총 6부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배두나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날 오후 OTT 쿠팡플레이 새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 1, 2회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찾아갔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 한영수(배두나)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 영화 '보이스'(2021)의 김곡·김선 쌍둥이 형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 중 배두나는 영수 역할을 맡아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로서 '엄마 히어로'라는 독특한 매력의 캐릭터로 현실에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한다.
특히 배두나는 백철희 역의 류승범과 부부 호흡을 맞춰 흥미로운 케미를 형성했다. 또한 백지훈(로몬 분)·백지우(이수현 분), 고등학생 두 자녀를 둔 다정한 엄마로 여러 모로 그간 필모그래피에서 볼 수 없던 인물을 연기했다. 다만 백강성(백윤식)까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들. 이에 '가족계획'은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펼치며 색다른 가족 드라마를 전한다.
배두나는 '가족계획' 출연에 대해 "오랜만에 블랙코미디를 해보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 통쾌하기도 했지만 씁쓸한 웃음이 나오더라. 단순한 영웅이 아닌 '찌질'한 모습, 보통 사람 같은 모습에 영수가 끌렸다. 무엇보다 '정의로운 형사' 역할은 당분간 쉬고 싶었다. 사실 영수도 죗값을 치러야 하면 엄청 많을 거다. 엄청나게 정의롭다기보다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아주 정의롭지는 않은 보통의 사람이라서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가족 이야기에 끌린다. 가족 같은 존재들은 인간의 근본이 되어주기 때문에. 그런데 꼭 혈연으로 얽혀야만 가족이냐, 그건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영수 가족이 좋았다. 대안가족을 상당히 응원하니까. 그 의미를 되게 따뜻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가족계획'에 끌린 거다. 피가 섞여야 가족이 아닌 이렇게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보여주는 작품이지 않나 싶다"라고 내세웠다.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동료 류승범과의 '부부' 호흡은 어땠을까. 두 사람은 데뷔 초 나란히 '패셔니스타' '청춘 스타'로서 주목받고 충무로의 대표적인 '개성파' 배우로 자리매김, '롱런'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이에 배두나 역시 "류승범과 데뷔를 비슷한 시기에 했다. 같이 영화 '복수는 나의 것'(2002)에 출연한 적은 있는데 연기를 함께한 건 '가족계획'이 처음이다. 서로 풋풋했던 스무 살, 어리바리했던 청춘을 지나서 이 나이에 첫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거라 너무 기뻤다. 아무래도 류승범이 색깔이 강한 배우이고, 저도 그렇다 보니 함께 (작품에서) 부딪히는 경우가 없었다. 그래서 그동안은 못 만난 거 같다. 근데 이제는 뭐랄까, 우리 둘 다 뭔가 부드럽게 융합될 수 있는 나이가 돼서 만났다는 생각이다"라고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그는 "되게 반가웠고, 저는 연기 호흡도 무척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류승범이) 진짜 훌륭하신 게, 어떤 신을 찍든 작품을 관통해서 이 장면을 채워나갈 거라는 그런 공기를 느끼게 한다. 리듬 조절이 기막히게 잘 맞았다. 류승범의 에너지가 극을 살려줬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류승범 또한 인터뷰에서 "배두나는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이라며 존경심을 표한 바. 이를 전하자 배두나는 "저 양반이 더 그렇다"라고 호탕하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배두나는 "제가 만약 그런 모습을 보였다면 류승범 덕분일 거다. 류승범이야 말로 어디서 도를 닦다 온 사람 같지 않냐. 정신적으로 정말 의지가 됐고, 타인의 마음에 힐링을 주는 그런 득도를 한 사람 같았다"라고 치켜세웠다.
'가족계획' 속 류승범이 연기한 '남편' 철희의 매력도 높이 샀다. 배두나는 "철희 같은 남편이라면 진짜 최고다. 그렇게 자기 아내를 챙기는 남편이 어디 있겠나. 극 중에 이런 대사도 있다. 자식들에게 '나는 너네도 중요하지만 나한테 가장 중요한 건 영수다'라고 한다. 과연 현실에 존재하는 남편일까 싶더라"라고 웃어 보였다.
무려 사춘기 고등학생 자녀들을 둔 '학부모', 엄마를 소화한 소감도 물었다. 이에 배두나는 "제가 20대 초반부터 갓난아기 엄마 연기는 많이 해봤었다. 미혼모 역도 많이 했는데 당시에도 주변 사람들이 '엄마를 하기엔 너무 어린 거 아니냐', '걱정 안 되냐' 하며 많이들 물어보셨었다. 근데 저는 별로 신경 안 썼다. 이번엔 처음으로 진짜 큰 애들, 고등학생 자녀들을 두긴 했지만 그렇다고 더 특별하게 느껴지진 않았다"라고 덤덤하게 얘기했다.
그러면서 배두나는 "처음엔 조금 깜짝 놀라긴 했다. 저렇게 장성한 아이들이 내게 와서 '엄마'라고 하니까. 근데 처음에만 그랬고 바로 적응했다. 또 아이들이 일부러 촬영 대기할 때도 '엄마'라고 불러줘서 몰입이 됐다. 지금은 '선배님'이라고 부른다. 그 호칭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누나', '언니'라고 하기엔 애들한테 미안하더라"라고 말했다.
'남매'로 활약한 로몬, 이수현의 열연엔 극찬을 보내기도. 배두나는 "진짜 깜짝 놀랐다. 제가 처음 연기할 때가 기억도 잘 안 나긴 하지만 목소리 기어들어가고, 카메라 앞에 서는 것조차 긴장하고 그랬었는데 이 친구들은 정말 당당하더라. 발성 자체도 자신감 넘치고 떨림이 없다"라며 "백윤식 선배님, 저, 류승범이 기둥이라면 젊은 로몬과 (이)수현이 매력을 막 보여줬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둘을 보자마자 안심이 됐다. 제가 대본을 보고 상상했던 걸 표현해 줘서 '쟤네 뭐야' 했었다"라고 남다른 '후배 사랑'을 엿보게 했다.
'가족계획'은 총 6부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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