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성악가 김동규가 과거 사기를 당해 100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김동규는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3 11화에 출연해 과거 믿었던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던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방송에서 김동규는 "친한 지인이었고 의심하지 않았다. 진짜 죽고 싶었던 때가 그때"라며 "그 사람이 사기를 쳤다기보다 상황이 사람을 사기 치게 만든 거였다. 사업하다 망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2배로 만들어준다는 말에 그냥 서류도 안 보고 사인했다"라며 "피해 금액은 100억원 정도였고 전재산을 날렸다. 지금 사는 집을 지킨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동규는 "속이 상하고 가슴이 미어지고 앞이 깜깜했다"라며 "다행히 지금은 잘 이겨냈다. 그 이후로는 누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그냥 주지 빌려주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규는 전 아내와의 이혼도 언급하고 "7년 살고 정리했다. 내 문제점은 내가 안다. 서로 배려할 수 있는 한계에 다다르면 헤어지는 게 나을 수 있다"라며 "한 사람과 평생 사는 건 복이다. 상대의 공간을 그만큼 이해하고 멀리했다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멀리한다는 게 나쁜 의미가 아니다. 나는 전 아내와 정신적인 공간까지 같이 썼다. 함께 공연장에 가고 함께 공연하고 늘 같이하다 보니 더 이상 대화할 게 없었다"라며 "자녀는 1명 있다. 지금 서른살인데 어렸을 때 보고 보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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