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아내 강혜정의 현명함을 언급했다.

2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 미쓰라, 투컷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타블로는 "투컷과 제가 2주 정도 차이로 나란히 결혼식을 올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타블로는 배우 강혜정과 2009년 10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투컷 역시 그해 같은 달 결혼했다.

타블로는 "나랑 (강)혜정이가 멤버들에게 결혼을 알리기 위해 카페에 모였다. 제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우리 결혼한다'고 말하려고 하는데 동시에 투컷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갑자기 자기 여자친구와 결혼한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 제가 일어나는 것고 동시에 투컷이 일어났다"며 "그때 혜정이가 제 손을 잡고 앉히더라. 그래서 투컷 커플을 축하해 주고 우리 결혼 발표는 그날 못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투컷은 머쓱한 듯 "언질을 좀 해주지 그랬냐"고 말했고, 신동엽은 "혜정 씨가 생각이 정말 깊다. 그런 건 축하를 몰아줘야 하니까 그런 것 가이냐"며 타블로, 강혜정 부부의 깊은 속내에 연신 감탄했다.

반면 미쓰라는 이별한 상황이었다고. 그는 "저는 이별한 지 얼마 안 됐는데 타블로, 투컷 결혼식 사회를 다 봤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타블로는 "미쓰라가 몇 년 동안 힘들어하더라. 우리가 더는 못 노니까 다른 친구들과 놀고 그랬다. 그러다 몇 년 후 (미쓰라도) 결혼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