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군면제 논란' 박서진, 결국 오열.."과거 사망 시도→응급실行" [살림남][★밤TView]

  • 이승훈 기자
  • 2024-12-07

가수 박서진이 사망 시도를 하며 약을 먹고 응급실에 갔던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심리 상담을 받는 박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서진은 "전체적으로 그냥 힘들었다. 인천에서 잘 안 풀려서 삼천포 집에 돌아간 적이 있다. 그때 그렇게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앞서 박서진은 '살림남'을 통해 삼천포에서 홀로 상경해 성공을 꿈꾸며 달려왔지만, 현실의 벽 앞에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던 바.

박서진은 "잘 안 풀린 상태로 삼천포에 돌아가게 됐고 장구를 막 치기 시작했다. 장터에 나가다 보니까 온갖 말들을 많이 듣게 됐다. 그 당시 상황이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선배한테 나쁜 말도 들었다"라며 선배 가수에게 들은 폭언을 폭로했다.

그는 "선배님이 조언을 해준다고 밤에 전화를 해주셨다. '너처럼 못생기고 가난하고 돈이 없고 노래도 못하면 가수 하지 말아야 된다'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서진은 "장터에 처음 나가다 보니까 '가수의 품위를 떨어뜨리면 안 된다'라는 말도 들었다. 팬들은 '가수가 그런데 나가니까 떠나겠다'고 말했다. 그걸 못 견디다 보니까 안 좋은 선택을 하게 되고 약을 먹게 됐다. 아빠한테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박서진은 "그때는 형들이 죽고 나니까 빨리 잘 돼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그냥 말하기가 싫었다. 부담 주기 싫었다"라고 털어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박서진은 불과 지난해까지 진행한 인터뷰에서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여러 방송 출연시에도 군대 관련 질문이 나오면 입대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는 정신질환으로 이미 군 면제를 받았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져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일 오후 박서진은 공식 팬카페에 "먼저 심려를 끼쳐드린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뿐이다. 최근 보도된 소식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린다"라며 장문의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박서진은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약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라며 현재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되었다고 하면 나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나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다.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다. 따라서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했다. 이 답변이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다"라고 해명했다.

KBS 2TV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투표 준비중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