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향해 소신발언을 했다.
7일 오후 이승환은 개인 SNS에 "'국민의 힘' 의원 나리님들, 내란의 공범임을 자처하시는 모습 잘 보았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이승환은 "좋으시죠? 대통령 탄핵을 원하는 80% 가까운 민주시민들의 뜻을 단박에 저버릴 수 있는 자신들의 권능이 자랑스럽고 뿌듯하시죠? 역사의 죄인 따위 두렵지 않고 현생의 권세가 더 중요한 분들이신데다 사람이 죽어나가고 민생이 도탄에 빠져도 '니들이 어쩔 건데'라고 생각하실 것만 같은 분들이시니 어련하시겠어요"라며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 위에 군림하는 - 힘' 의원 나리님들. '국민의 뜻', '국민 눈높이' 떠드시느라 수고하셨어요. 늦었지만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양치 잘하시고 발 닦고 편히 주무세요.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시민들은 밤을 새우고 또 새워서 여명이 트는 아침을 기필코 보고 잘게요"라고 전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안철수 의원을 제외하고 단체 퇴장했다.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투표는 반드시 해야 할 의무다. 꼭 들어와서 투표해달라"라고 강조, 투표 종료 선언을 미뤘다.
- 다음은 이승환 SNS 글 전문.
'국민의 힘' 의원 나리님들,
내란의 공범임을 자처하시는 모습 잘 보았습니다.
좋으시죠?
대통령 탄핵을 원하는, 80% 가까운 민주시민들의 뜻을 단박에 저버릴 수 있는 자신들의 권능이 자랑스럽고 뿌듯하시죠?
역사의 죄인 따위 두렵지 않고
현생의 권세가 더 중요한 분들이신데다
사람이 죽어나가고 민생이 도탄에 빠져도
'니들이 어쩔 건데'라고 생각하실 것만 같은 분들이시니 어련하시겠어요.
'국민의 - 위에 군림하는 - 힘' 의원 나리님들,
'국민의 뜻' '국민 눈높이' 떠드시느라 수고하셨어요.
늦었지만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양치 잘하시고 발 닦고 편히 주무세요.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시민들은
밤을 새우고 또 새워서
여명이 트는 아침을 기필코 보고 잘게요.
* 사진은 여의도에서 울 조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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