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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엄 후폭풍, 예능·드라마 줄줄이 결방..장범준 공연 취소 [스타이슈]

  • 허지형 기자
  • 2024-12-08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인한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군이 국회까지 진입하는 등 45년 전의 악몽이 다시 엄습했다. 그러나 비상계엄 선포는 155분 만인 4일 새벽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고,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해제를 선언하고 계엄군을 철수시켰다.

계엄은 해제됐지만, 그 충격의 여파는 연예계에도 번졌다. 4일과 5일 이틀간 각종 인터뷰, 포토 행사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또 당시 방송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들도 대거 결방을 결정했다.

현재 정치권은 탄핵 정국으로 전환되며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에 방송계와 공연계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MBC는 6일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과 예능 '나 혼자 산다', 7일 예능 '놀면 뭐하니?'와 '쇼! 음악중심',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의 결방을 줄줄이 확정하고, 뉴스특보를 긴급 편성했다.

SBS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6일 오후 시사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는 축소 방송됐으며, 7일 방송 예정이었던 드라마 '열혈사제2'와 8일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는 결방됐다.

종합편성채널도 대부분 결방을 결정했다. MBN은 6일 예능 '전현무계획'를, JTBC는 7일 예능 '아는 형님'과 드라마 '옥씨부인전'을 한 주 쉬어가기로 결정했다. 또 채널A는 7일 예능 '금쪽같은 내새끼'와 드라마 '결혼해YOU' 결방을 확정했다.

미리 티켓을 구매해 연말 공연만을 기다렸던 관객들에게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가수 이승환, 장범준과 팝스타 두아 리파와 찰리 푸스, 일본 듀오 요아소비 등의 대형 공연이 예정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비상계엄으로 진행 여부가 불확실해지자 문의가 빗발쳤다.

한차례 취소 공지를 내렸던 이승환은 다시 취소를 번복하며 지난 3일~5일 공연을 마무리했다. 4일~5일 진행된 두아 리파의 내한 공연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주말인 7일 요아소비와 찰리 푸스의 내한 공연도 예정대로 진행됐다. 반면 장범준은 결국 공연 취소를 감행했다.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연이라는 게 정말 소중하고 즐거운 일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가 생겨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될 때까지 잠시 공연을 멈추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범준은 오는 11~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예정된 '장범준 평일 소공연 -소리 없는 비가 내린다'를 연기하기로 했다. 18~19일 같은 장소에 열 예정이었던 공연은 취소됐다.

장범준은 "연말 안에 잘 정리됐으면 좋겠다. 다음 주 공연 예매하신 분들에게 시간 내셔서 일정 잡으셨을 텐데 정말 죄송하다"며 "올해 연말 안에 꼭 공연을 다시 잡아서 공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확한 취소 이유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뒤숭숭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그는 "관심 가지고 뉴스 꼭 봐달라"며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함께 서로를 위해서 힘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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