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겜2') 제작발표회가 참석한다.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넷플릭시 시리즈 '오겜겜2' 제작발표회와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가 진행된다. 행사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가 참석한다.

'오겜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으로 일으켰던 '오징어 게임'이 시즌2로 돌아온다. 최근 비상계엄, 탄핵 부결 사태 등 어지러운 시국 속에 '오겜2' 관련 일정은 그대로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이정재가 현 사태와 관련이 있는 인물과 친분이 있어 그가 이번 행사에서 어떤 말을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재는 국민의힘 대표인 한동훈과 고교 동창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7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에서 대부분이 불참해 국민들의 빈축을 샀다. 당시 투표에 참여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오직 3명뿐이었다. 이에 의결 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 2(200석)가 미달돼 투표는 성립되지 못했다.

최근에는 이정재 등이 인수한 와이더플래닛(현 아티스트 유나이티드) 선행매매 등 부당거래 의혹이 일었다. 이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해 말 이정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고교 동창 인연이 알려지면서 정치 테마주로 엮여 주가 폭등을 보인 바 있다. 금융당국은 특정 세력이 이정재의 회사 인수 계획을 미리 파악하고, 주가를 고의로 띄워 시세차익을 거뒀는지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정재의 소속사이자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합병을 앞두고 있는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당사가 금융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선행매매 의혹이 있는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 협조에 불과하며 당사의 어떠한 임직원들도 혐의점이 없다는 사실을 조사팀에서도 확인해 줬다. 최대 주주 이정재와 아티스트컴퍼니 또한 조사의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최근 이정재의 절친이자 같은 소속사 아티스트인 정우성도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지난달 모델 문가비는 지난 3월 출산했다고 밝혔다. 친부로 밝혀진 정우성은 문가비 아들이 자신의 혼외자임을 인정했다.

이후 정우성은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장기 열애 의혹 등에도 휘말렸다. 이와 함께 정우성 커플이 연예계 절친인 이정재, 그의 연인인 대상그룹 부회장 임세령 커플과 더블데이트를 즐겼다는 의혹도 전해졌다. 그러나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서는 "배우의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라는 입장만을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정재는 현 탄핵 부결, 정우성 사생활 논란 속 공식석상에 서게 됐다. 과연 그가 이러한 사태에 대해 언급을 하게 될지 대중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오겜2'는 오는 26일 첫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