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팝핀현준이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하며 건물주가 된 이유를 밝혔다.
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댄서 팝핀현준과 국악인 박애리 부부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의 마포구 대흥동 자택이 공개됐다.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이루어진 도합 5층 규모의 자택에는 슈퍼카가 있는 주차장, 연습실, 스크린 골프장, 노래방, 루프톱까지 있어 눈길을 끈다.
현숙은 "팝핀현준이 재테크도 잘해서 성수동 건물주도 됐다"고 했고, 팝핀현준은 부동산 6채를 소유하고 있다면서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박애리가) 저보다 더 검소하다. 제 수입을 맡기면 사고 싶은 걸 살 수도 있는데 빠짐없이 저축하는 스타일이다. 살림을 엄청 잘한다"고 칭찬했다.
박애리는 "우리 둘이 시간만 나면 집을 보러 다녔고, 저절로 집 보는 안목이 생겼다"고 했고, 팝핀현준은 "어릴 때 부모님 사업이 부도가 나서 노숙 생활을 했다. IMF 외환위기 때 아버지 사업이 부도 났고, 아버지가 감옥을 가게 됐다. 집안이 완전히 박살났다. 학교도 그만둬야 했고, 진짜 길에서 자고먹는 노숙을 했다. 길거리에서 비를 맞고 있는데 저 많은 건물 중에 내 집 하나가 없더라. 나중에 성공하면 가고 싶은 동네마다 집을 사겠다고 결심했다. 가족이 함께 살 집을 꼭 마련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팝핀현준의 어머니는 "부모 때문에 안 해도 되는 고생을 하고 한창 클 나이에 배를 곯게 한 게 그 시절이 필름이라면 잘라버렸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했다.
팝핀현준은 "부도가 났을 때 엄마가 엄청 많이 우셨다. 부도라는 말 뜻도 잘 몰랐는데도 엄마가 우니까 안 좋은 일인가보다 싶었고, 저를 두고 가시면서 엄마가 몇 번을 뒤돌아보셨다. 파출부부터 식당 일까지 닥치는 대로 일을 하셨다"며 "빗질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머리카락이 빠져서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라. 피검사를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이 부모님 모시고 오라고 하더라.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아이를 영양실조를 만들어?'라고 했다. 제 사정을 듣고 선생님이 밥 사 먹을 돈을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노숙할 때 배달 음식을 먹고 내놓는 그릇으로 허기로 채웠고, 동네 햄버거 가게에서 버려진 감자튀김을 주워 먹기도 했다. 주차된 트럭의 짐칸이 두꺼운 포장재로 덮여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 안에 들어가면 따듯하다. 거기에서 잠을 자다가 차가 출발해 버린 적도 있다. 근데 엄마가 제 호출기 요금은 빼놓지 않고 내셔서 연락이 끊기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형량을 마치고 출소해서 연락이 왔고, 2년여 만에 재회했다. 아버지가 수감 도중 병을 얻게 됐고, 8년 만에 설암으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팝핀현준은 "우리 엄마는 무조건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팝핀현준 어머니는 "아침에 눈 뜨면 바깥에 나가서 아늘, 며느리 자랑한다. 너무 고맙고, 어떤 날은 너무 행복해서 불안할 때가 있다. 누가 이 행복을 가져갈까 봐 문을 닫는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댄서 팝핀현준과 국악인 박애리 부부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의 마포구 대흥동 자택이 공개됐다.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이루어진 도합 5층 규모의 자택에는 슈퍼카가 있는 주차장, 연습실, 스크린 골프장, 노래방, 루프톱까지 있어 눈길을 끈다.
현숙은 "팝핀현준이 재테크도 잘해서 성수동 건물주도 됐다"고 했고, 팝핀현준은 부동산 6채를 소유하고 있다면서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박애리가) 저보다 더 검소하다. 제 수입을 맡기면 사고 싶은 걸 살 수도 있는데 빠짐없이 저축하는 스타일이다. 살림을 엄청 잘한다"고 칭찬했다.
박애리는 "우리 둘이 시간만 나면 집을 보러 다녔고, 저절로 집 보는 안목이 생겼다"고 했고, 팝핀현준은 "어릴 때 부모님 사업이 부도가 나서 노숙 생활을 했다. IMF 외환위기 때 아버지 사업이 부도 났고, 아버지가 감옥을 가게 됐다. 집안이 완전히 박살났다. 학교도 그만둬야 했고, 진짜 길에서 자고먹는 노숙을 했다. 길거리에서 비를 맞고 있는데 저 많은 건물 중에 내 집 하나가 없더라. 나중에 성공하면 가고 싶은 동네마다 집을 사겠다고 결심했다. 가족이 함께 살 집을 꼭 마련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팝핀현준의 어머니는 "부모 때문에 안 해도 되는 고생을 하고 한창 클 나이에 배를 곯게 한 게 그 시절이 필름이라면 잘라버렸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했다.
팝핀현준은 "부도가 났을 때 엄마가 엄청 많이 우셨다. 부도라는 말 뜻도 잘 몰랐는데도 엄마가 우니까 안 좋은 일인가보다 싶었고, 저를 두고 가시면서 엄마가 몇 번을 뒤돌아보셨다. 파출부부터 식당 일까지 닥치는 대로 일을 하셨다"며 "빗질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머리카락이 빠져서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라. 피검사를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이 부모님 모시고 오라고 하더라.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아이를 영양실조를 만들어?'라고 했다. 제 사정을 듣고 선생님이 밥 사 먹을 돈을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노숙할 때 배달 음식을 먹고 내놓는 그릇으로 허기로 채웠고, 동네 햄버거 가게에서 버려진 감자튀김을 주워 먹기도 했다. 주차된 트럭의 짐칸이 두꺼운 포장재로 덮여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 안에 들어가면 따듯하다. 거기에서 잠을 자다가 차가 출발해 버린 적도 있다. 근데 엄마가 제 호출기 요금은 빼놓지 않고 내셔서 연락이 끊기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형량을 마치고 출소해서 연락이 왔고, 2년여 만에 재회했다. 아버지가 수감 도중 병을 얻게 됐고, 8년 만에 설암으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팝핀현준은 "우리 엄마는 무조건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팝핀현준 어머니는 "아침에 눈 뜨면 바깥에 나가서 아늘, 며느리 자랑한다. 너무 고맙고, 어떤 날은 너무 행복해서 불안할 때가 있다. 누가 이 행복을 가져갈까 봐 문을 닫는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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