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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레이크 "밴드붐 엄청 체감..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으면" [인터뷰③]

  • 이승훈 기자
  • 2024-12-10

보이 밴드 데이브레이크(Daybreak)가 현재 K팝 시장을 휩쓴 밴드붐을 반가워했다.

데이브레이크(이원석, 김선일, 김장원, 정유종)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새 미니앨범 '세미콜론(SEMICOLON)'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재 K팝은 밴드 열풍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국내외 음원 차트는 물론, 각종 페스티벌과 대학 축제 등에서 밴드 음악이 주목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K밴드를 향한 사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실제로 다수의 엔터테인먼트에서도 신인 밴드 론칭을 위해 오디션을 개최하는가 하면, 밴드 음악이 역주행을 하면서 데이브레이크의 컴백에도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데이브레이크도 이같은 현상을 인지하고 있었다. 김선일은 밴드붐에 대해 "엄청 체감하고 있다. 너무 반갑다"면서 "밴드붐은 주기적으로 오는 것 같은데 현재의 반응은 과거와 사뭇 느낌이 다른 것 같다. 관객들의 반응도, 주변에서도 밴드 이야기를 했을 때의 느낌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사실 밴드붐이 불기까지 데이브레이크의 기여도도 적진 않다. 17년이 지났음에도 수많은 히트곡은 물론, 팬들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받으며 밴드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길만 걸어왔기 때문.

이원석은 "데이브레이크 결성 당시 '밴드해서 먹고 살 수가 있겠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 개인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상식적으로 솔로 가수가 공연을 했을 때 벌어들이는 수익이 100이라고 한다면, 네다섯명이 하면 20을 벌지 않나. 그럼 솔로 가수보다 5배 이상을 해야 비슷한 삶을 살 수 있기에 말이 되나 싶었다. 옛날엔 공연, 방송을 해도 밴드 세팅이 많이 없었다. 그냥 MR로 해야 했었는데 약 2010년도부터 밴드 음악이 조금씩 활성화되면서 우리가 설 수 있는 무대들이 많아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뿐 아니라 어딘가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밴드들이 건강하게 음악을 잘 만들어왔던 토대가 요즘 들어서 만개하는 거 아닌가 싶다. 예전엔 베이스가 뭔지, 일렉이 뭔지도 몰랐던 시대였는데 요즘은 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으로 같이 합주도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훨씬 더 가까워졌구나' 싶다. 계속 이렇게 다 같이 올라갔으면 좋겠다. 이렇게 만개하다가 시들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또 그 안에서 우리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라며 남다른 밴드 사랑을 자랑했다.


끝으로 정유종은 새 앨범을 통해 어떤 성과를 얻고 싶은지 묻자 "음원이 조금 높은 순위에서 오래 들려졌으면 좋겠다. 꼭 높은 순위에 올라가기 보다는 이 노래를 오래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플레이리스트에 우리 신곡이 오래 들어가있으면 좋겠다. 우린 앞으로도 계속 공연을 하니까 '가서 라이브를 들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면 그게 가장 좋은 성적이면서도 좋을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김장원은 "70세, 80세까지 늙어서도 같은 멤버로 쭉 라이브를 할 수 있는 밴드는 드물지 않나. 물론 몇몇 선배님이 계시지만, 우리도 오랫동안 교체 없이 건강이 허락하는 선에서 무대에 오르는 밴드가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데이브레이크의 새 미니앨범 '세미콜론'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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