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비상계엄 사태 정국과 관련해 "뭐요"라는 반응을 보여 논란이 된 가운데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문화평론가 김갑수는 9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를 통해 임영웅의 발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갑수는 "내 가 정치인인가요', '왜 거기 관심을 가져야 돼요' 이런 태도는 시민적 기초 소양의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발언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이런 식으로 자기는 빠져 나가려는 방관자적 태도를 한다면 현재까지 한국의 역사를 만들어 온 한국인의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되게 많은 반응이 연예계나 이런 데서 나왔어야 한다. 스포츠 스타도 그렇고. 그동안 우리 사회가 얼마나 경직되고 얼어붙어 있고 말 한마디에 큰일이 나는지 보여주는 모습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푸드 칼럼니스트 황교익도 임영웅 발언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지난 8일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정치인만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추운 날에 광장에 나와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시민들에게 '당신들은 정치인도 아니잖아요' 하고 모욕하는 말로 들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공화국에서는 모든 시민이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시민이 정치적 발언을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그와 관련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황교익은 "한국의 보통 연예인은 그렇게 살아가고, 이런 자세가 윤리적으로 바르지 않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지 않는 사람에게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살아가려면 서로 그 정도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는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0분께 서울 용산에서 긴급 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국회는 4일 오전 1시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령 해지안을 가결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께 비상계엄령을 해제했다.
이후 국회는 지난 7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3명(안철수 김예지 김상욱)을 제외하고 모두 투표에 불참했다. 이에 의결 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 2(200석)에 미달해 폐기됐다.
이러한 시국 속 임영웅은 한 네티즌으로부터 "이 시국에 뭐하냐"라는 DM을 받고 "뭐요"라고 대답했다. 이 네티즌이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 앞번 계엄령 겪은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닌가요"라고 지적하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이 같은 내용과 관련해 합성, 조작 등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임영웅은 물론이고, 그의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도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고 침묵을 유지 중이다.
논란 후 포천시가 임영웅의 홍보대사 해촉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포천시는 9일 "일부 언론에서 주장하는 임영웅의 홍보대사 해촉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촉 관련 검토는 이뤄진 바 없으며 해촉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기사는 오보다. 언론사에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기사를 수정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문화평론가 김갑수는 9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를 통해 임영웅의 발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갑수는 "내 가 정치인인가요', '왜 거기 관심을 가져야 돼요' 이런 태도는 시민적 기초 소양의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발언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이런 식으로 자기는 빠져 나가려는 방관자적 태도를 한다면 현재까지 한국의 역사를 만들어 온 한국인의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되게 많은 반응이 연예계나 이런 데서 나왔어야 한다. 스포츠 스타도 그렇고. 그동안 우리 사회가 얼마나 경직되고 얼어붙어 있고 말 한마디에 큰일이 나는지 보여주는 모습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푸드 칼럼니스트 황교익도 임영웅 발언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지난 8일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정치인만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추운 날에 광장에 나와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시민들에게 '당신들은 정치인도 아니잖아요' 하고 모욕하는 말로 들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공화국에서는 모든 시민이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시민이 정치적 발언을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그와 관련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황교익은 "한국의 보통 연예인은 그렇게 살아가고, 이런 자세가 윤리적으로 바르지 않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지 않는 사람에게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살아가려면 서로 그 정도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는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0분께 서울 용산에서 긴급 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국회는 4일 오전 1시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령 해지안을 가결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께 비상계엄령을 해제했다.
이후 국회는 지난 7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3명(안철수 김예지 김상욱)을 제외하고 모두 투표에 불참했다. 이에 의결 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 2(200석)에 미달해 폐기됐다.
이러한 시국 속 임영웅은 한 네티즌으로부터 "이 시국에 뭐하냐"라는 DM을 받고 "뭐요"라고 대답했다. 이 네티즌이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 앞번 계엄령 겪은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닌가요"라고 지적하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이 같은 내용과 관련해 합성, 조작 등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임영웅은 물론이고, 그의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도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고 침묵을 유지 중이다.
논란 후 포천시가 임영웅의 홍보대사 해촉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포천시는 9일 "일부 언론에서 주장하는 임영웅의 홍보대사 해촉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촉 관련 검토는 이뤄진 바 없으며 해촉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기사는 오보다. 언론사에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기사를 수정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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