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원이 첫 현대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이종원은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ENA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극본 이정신, 연출 박선호)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초열정' 주류회사 영업왕 채용주(김세정 분)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초민감' 브루어리 대표 윤민주(이종원 분)의 로맨스를 그린다.
그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올해 MBC '밤에 피는 꽃', MBN '나쁜기억지우개, 그리고 '취하는 로맨스'까지 총 3개 드라마가 나오게 됐다. 드라마 촬영은 매번 설레고 긴장되는 순간이었다"라며 "'취하는 로맨스는 첫 현대 로맨스 코미디물이라서 더 기대했다. 늘 그랬지만 드라마가 곧 끝나는데도 믿기지 않는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최근 했던 작품들은 사전제작이 많았다.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엄청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방송 보면서 서로 조언이나 잘했던 점을 말하기도 하고 꽤 건설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종원은 이번 작품에서 엠패스(초민감자)인 윤민주 역을 맡았다. 엠패스란 공감 능력이 높아 다른 사람과 깊은 감정적 연결을 경험하고 자신의 감정을 예리하게 인식하는 사람을 뜻한다.
그는 "엠패스가 낯설고 평소 쓰는 말이 아니지 않나. 정신적 질환이 아닌 성향이었고, 카테고리 자체도 넓었다. 민감하다는 게 냄새도 있고, 기억도 있고 예민하고 섬세하다는 거 아닌가. 민주주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많이 흡수하면서 연기하는 게 쉽진 않았다"라며 "내가 뭔갈 하면 초능력처럼 보일까 걱정했다. 감정을 쉽게 알아채면 너무 초능력처럼 보이지 않나. 그래서 생각보다 더 덜어내고 감정을 곧이곧대로 느끼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현장은 나만 적응하면 완벽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잘하면 될 거 같더라. (김세정이) 많은 조언을 주고 어색할 때도 도움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로맨스 코미디는 장르 특성상 남들이 봤을 때 더 간지럽고 쑥스러운 대사가 녹아 있다. 이종원은 그간 시대물이나 판타지가 섞여 있는 작품을 해온 만큼, 이번 작품을 연기하면서 힘들었을 터. 그는 "전작이 사극이니 로맨스 코미디가 오글거릴 수도 있었을 수도 있었다. 사실 그동안 모든 대사가 담백한데 여긴 사랑스럽고 간지러운 말이다"라며 "김세정 배우는 로맨스 코미디를 많이 해본 사람이고 감독님도 이쪽 장르에 능통하신 분들이다 보니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이종원은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ENA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극본 이정신, 연출 박선호)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초열정' 주류회사 영업왕 채용주(김세정 분)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초민감' 브루어리 대표 윤민주(이종원 분)의 로맨스를 그린다.
그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올해 MBC '밤에 피는 꽃', MBN '나쁜기억지우개, 그리고 '취하는 로맨스'까지 총 3개 드라마가 나오게 됐다. 드라마 촬영은 매번 설레고 긴장되는 순간이었다"라며 "'취하는 로맨스는 첫 현대 로맨스 코미디물이라서 더 기대했다. 늘 그랬지만 드라마가 곧 끝나는데도 믿기지 않는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최근 했던 작품들은 사전제작이 많았다.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엄청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방송 보면서 서로 조언이나 잘했던 점을 말하기도 하고 꽤 건설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종원은 이번 작품에서 엠패스(초민감자)인 윤민주 역을 맡았다. 엠패스란 공감 능력이 높아 다른 사람과 깊은 감정적 연결을 경험하고 자신의 감정을 예리하게 인식하는 사람을 뜻한다.
그는 "엠패스가 낯설고 평소 쓰는 말이 아니지 않나. 정신적 질환이 아닌 성향이었고, 카테고리 자체도 넓었다. 민감하다는 게 냄새도 있고, 기억도 있고 예민하고 섬세하다는 거 아닌가. 민주주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많이 흡수하면서 연기하는 게 쉽진 않았다"라며 "내가 뭔갈 하면 초능력처럼 보일까 걱정했다. 감정을 쉽게 알아채면 너무 초능력처럼 보이지 않나. 그래서 생각보다 더 덜어내고 감정을 곧이곧대로 느끼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현장은 나만 적응하면 완벽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잘하면 될 거 같더라. (김세정이) 많은 조언을 주고 어색할 때도 도움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로맨스 코미디는 장르 특성상 남들이 봤을 때 더 간지럽고 쑥스러운 대사가 녹아 있다. 이종원은 그간 시대물이나 판타지가 섞여 있는 작품을 해온 만큼, 이번 작품을 연기하면서 힘들었을 터. 그는 "전작이 사극이니 로맨스 코미디가 오글거릴 수도 있었을 수도 있었다. 사실 그동안 모든 대사가 담백한데 여긴 사랑스럽고 간지러운 말이다"라며 "김세정 배우는 로맨스 코미디를 많이 해본 사람이고 감독님도 이쪽 장르에 능통하신 분들이다 보니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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