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이 고(故) 김수미와 호흡을 맞춘 영화 '귀신경찰' 개봉을 앞두고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신현준은 11일 "보고 싶습니다. 어머니. 어머니 바라셨던 대로, 일상에 지친 많은 분들이 이 영화 보시는 동안이라도 마음 편히 웃으시고 다시 한번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영화가 되길. 저 또한 소망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신현준과 고 김수미과 함께 등장하는 '귀신경찰' 포스터가 담겼다. 신현준은 경찰복을 입고 고 김수미를 등에 업은 채 환하게 웃고 있다. 지난 2006년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맨발의 기봉이' 포스터와 닮아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귀신경찰'은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물이다.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이어 신현준과 고 김수미가 세 번째 모자 연기를 선보이는 작품이다. 지난 10월 2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김수미의 유작이다.

한편 '귀신경찰'은 내년 1월 개봉을 확정했다. 실제 엄마와 아들 이상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신현준과 고 김수미는 자연스러운 애드리브와 걸쭉한 입담으로 관객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