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나는 솔로)' 23기 광수와 옥순이 결국 파국을 맞았다.
11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SOLO'에서는 광수의 순수한 '직설 화법'에 옥순이 폭발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한편, 현숙과 영호는 서로 다른 오해와 고민으로 멀어지는 듯한 분위기를 풍겨 긴장감을 안겼다.
이날 '솔로나라 23번지'는 남자들의 선택으로 데이트를 진행했다. 영식은 "제대로 1:1 데이트를 하고 싶다"며 이변 없이 영숙을 택했다. "순자로 정했다"던 영철은 순자가 걸어오기도 전 데리러 가는 매너를 발휘했다. 영수는 자신에게 호감을 표했던 영자를 선택했다. 광수 또한 그간 직진해왔던 옥순을 택했는데, 옥순이 시큰둥한 표정을 짓자, "솔직히 나가지 말까 고민했었다"고 돌출 발언을 했다. 뒤이어 광수는 제작진 앞에서 "괜히 따라왔나 싶어서 그렇게 말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영호도 현숙을 택해, 23기 전원이 '1:1 데이트'를 하게 되는 '나는 SOLO' 최초의 기록이 탄생했다.
옥순은 광수의 선택을 받은 뒤부터 표정이 계속 좋지 않았다. 이에 광수는 "기분 안 좋아?"라며, "사실 선택하지 말까 하는 생각을 한 3초 정도 했어"라고 덧붙여 옥순을 당황케 했다. 결국 숙소로 돌아온 옥순은 "나 좋아해달라고 구걸한 적 없고, 내가 지쳐 조금"이라며 다른 솔로녀들 앞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후,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왜 이런 말 들어야 하지? 누가 나 선택해 달라고 했나?"라고 울컥했다. 광수 역시, 솔로남들 앞에서 "솔직히 선택 안 할까 고민도 했어. 충분히 마음 표현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안 돌아오면 남자로서 자존심이 상하니까"라고 토로했다. 영철은 "(생각이) 뒤틀린 것 같다"라고 꼬집었고, 광수는 "상대방이 나 싫다고 하면 나도 상처받잖아"라고 하다가 눈물을 쏟았다. 광수의 고민을 들어주던 영호는 그를 따로 불러내 대화를 이어갔다. 영호는 "나도 어릴 때 감정을 죽이고 살았다. 감정이 바다와 같다. 바다 물결치는 게 내 마음대로 안 된단 말이야. 그냥 방향만 잡고 가라. 내가 보기에는 넌 엄청 멋있는 사람이야"라고 광수를 응원했다.
영식은 새로 산 바지까지 개시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데이트에 나섰다. 하지만 영숙은 자신과 다른 영식의 가치관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영숙은 "상대방의 갖춰진 인생을 너무 바꿔가면서 만날 생각은 없어"라고 털어놨고, 영식은 "너무 편한 연애들만 한 거 아니야? 맞춰나가는 게 재미라고 생각하거든"이라면서 영숙을 설득했다. 데이트 후 영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나에 대한 영숙의) 호감도가 좀 올랐을 것 같다"고 자신했지만, 영숙은 "호기심은 가지만, 남자로서 설레고 사귀고 싶은 거는 스위치가 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순자는 영철과의 데이트에서 '위아더월드'인 그의 인생관을 절실하게 느꼈다. 영철은 데이트 내내 광수와 옥순의 연애 걱정을 하거나, "옥순이가 떡볶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이따 포장해 갈까?"라며 다른 이들을 더 신경 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영철은 자신이 준비해 온 치즈 플래터, 카나페를 오늘 안에 다 먹어치워야 한다고 숙소에 돌아가 할 일만 생각했다. 편의점 앞에서도 그는 "다른 사람들 것도 좀 살까?"라고 이야기했다. 데이트 후, 순자는 제작진에게 "이게 데이트가 맞나 싶었다. 동호회 회장님과 식사를 한 건가…"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옥순은 광수와의 데이트 전 무기력하게 자리에 누워 있었다. 광수는 옥순을 기다리던 중 또 다시 눈물을 보였고, 이후 운전대를 잡으면서 "기분이 어떤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옥순은 "밥 맛있는 거 먹자"라면서 말을 돌렸다. 가라앉은 분위기 속, 광수는 식사 중 또 다시 "내가 널 선택하면 '또 얘야?'라고 생각할 것 같아서 머릿속이 복잡했었다. 미안했다"라고 데이트 선택 이야기를 했다. 옥순은 "그건 네가 미안해 할 게 아니다. 어차피 (내 1픽인) 영수가 날 안 선택했잖아"라고 답했다. 그러자 광수는 "아, 그렇네. 너한테 관심이 있었으면 널 선택했을 법한데"라고 받아쳐 3MC 데프콘-이이경-송해나를 속 터지게 만들었다. 결국 폭발한 옥순은 "넌 이기적인 불도저 같다. 그건 좀 별로야"라고 돌직구를 던졌고, 두 사람은 무거운 침묵 속 식사를 마쳤다.
자신의 1픽인 영수와 데이트를 하게 된 영자는 "어떤 식으로 연애해?"라며 폭풍 질문을 던졌다. 영수는 "여자가 날 더 좋아해줘서 사귀게 된 경우가 많았다"며 자기애를 드러냈다. 또한 영수는 '연상'인 영자를 앞에 두고서도 "굳이 연상을 만나야 하는 이유가 있나?"고 말해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데이트 말미 영자는 입을 닫았고, 영수 역시 "모든 게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영호와의 데이트 전, 심란한 표정을 드러낸 현숙은 영호의 차에 탄 직후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했다. 앞서 영호가 자기소개 할 때 가정환경이 중요하다고 밝혔던 것을 언급하면서 "엄마 혼자서 두 딸을 키우셨다. 영호 오빠가 (가정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미리 이야기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영호는 현숙의 가족사를 한참 들은 뒤, "그렇구나"라며 입을 닫았다. 사실 이때 영호는 "현숙이를 재밌게 해주려고 '진실게임'을 준비했는데 그걸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말을 잃었다"라는 속내였는데, 현숙은 자신의 가족 이야기에 영호가 실망한 것인 줄 알고 오해에 빠졌다. 데이트 후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정사를) 속이는 것 같아서 이야기를 미루고 싶지 않았다. 내 개인사로 날 선택 안할 사람이라면 거기까지다"라면서 눈물을 쏟았다. 뒤이어 예고편에는 현숙이 "이건 내 의지로 되는 게 아닌데"라면서 펑펑 우는가 하면, 옥순 옆을 맴도는 광수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솔로나라 23번지'에서의 최종 선택 현장이 공개돼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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