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본능 부부가 이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는 6기 부부들의 재산 분할과 양육권에 대해 저마다 다른 의견으로 맞서는 가운데, 변호사 상담과 최종 결말이 공개됐다.
이날 본능 부부의 아내는 현재 자녀가 6명, 뱃속에 있는 아이까지 7명임에도 가장으로서 책임감 보다 욕구가 우선인 남편의 행동에 지쳐 이혼을 요구했다. 실제로 남편은 '이혼숙려캠프'에서도 주체할 수 없는 성욕을 내비쳤다.
아내는 "이혼 의사가 조금 남아 있다"라고 말했으나 남편은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이혼에서 가장 큰 쟁점은 다름 아닌 양육권. 남편은 아내의 결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인다고 했다.
하지만 아내가 "아이 7명의 양육권 모두를 남편에게 넘기겠다"라고 하자 남편은 당황했다. 아내 측은 "여섯 명의 출산으로 몸이 약해졌다. 아이 여섯을 혼자 거의 전담해서 키워서 이혼하게 된다면 아내는 남편에게 아이를 다 넘기고 열심히 경제 활동을 시작해서 양육비를 지급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내는 내년 1월 말에 출산 예정인 뱃속의 일곱째까지도 태어나면 남편 쪽으로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아내는 "애들한테 미안하다. 아이들을 놓고 갈 생각을 하니까 가슴이 많이 아프다"면서도 "내가 생각했을 때 아이 아빠도 전적으로 아이들을 보는 게, 육아 고충을 느끼길 원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 역시 아내의 편에 섰다. 그는 "19세에 아이를 가져서 12년 동안 여섯 번의 출산을 했다. 아이를 낳고 또 임신하기를 반복했다. 그 뒤로는 사회 생활을 전혀 못했다. 20대부터 30대, 인생에서 가장 최고의 황금기인 빛나는 청춘을 아이 키우는 것으로 보냈다. 본인도 '이제 여기서 벗어나서 제대로 한번 살아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크지 않을까 싶다. 이분의 20대가 없다. 그냥 애만 낳다 끝났다"라며 본능 부부의 아내를 응원했다.
결국 양육비는 아내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 월 8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방송 말미 아내는 "이혼할 생각이 없다"라고 털어놨다. 남편은 "그 대답을 들으니까 솔직하게 안심이 됐다.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라며 웃었다.
최종 조정에 앞서 아내는 심리 생리 검사를 진행했다. 아내는 '남편과 아이들을 두고 밤에 몰래 도망가고 싶었던 적이 있습니까?'라는 검사관의 질문에 "자주는 아니더라고 있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아내는 '다른 남자를 만나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 지금 남편도 뭐 썩 그렇게 좋은 남편은 아닌데, 아직 다른 남자를 만나진 않았지만 똑같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기분은 좋은 것 같다. 은연 중에 불안함은 있었지만 확인해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질문은 성관계 관련이었다. 아내는 '당신은 남편과 부부 관계를 하는 게 싫습니까?'라는 물음에 "아니다. 싫진 않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남편은 "오해 아닌 오해를 하고 있었나 싶다"라며 아내와의 오해를 풀었고, 아내는 "본인 혼자 오해하고 왜 나한테 짜증 냈는지"라며 투덜거렸다.
'본능 부부'는 12년 동안 7번 임신한 부부다. 남편은 임신한 아내에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성욕을 드러내는가 하면, 어른들 앞에서도 지나친 애정 표현을 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특히 아내는 시댁은 물론,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도 남편이 치근덕대며 강제로 뽀뽀를 하거나 '한 번 할까? 뽀뽀 할까?'라는 말을 한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전문의와의 상담에서 피임을 안 하는 이유를 묻자 "아내가 콘돔을 안 끼는 게 더 좋다고 했다. 여섯째는 10분 만에 낳았다. 여섯째 낳고 너무 멀쩡하더라. 이러면 또 낳아도 되는 거 아닌지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는 "다섯째, 여섯째 다 수혈받은 상태에서 낳았다"면서 다섯째 출산에 대해서는 "힘을 많이 줬는데도 중간에 피를 많이 쏟아서 그런지 (출산 중 기절을 해서) 의사 선생님이 나를 깨웠다. 이후 원래 안 무서웠던 출산이 무섭다"라고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는 인생을 새로고침하기 위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예능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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