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패밀리' MC 안정환이 아내 이혜원을 향한 '주접 멘트'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선 넘은 패밀리' 62회에서는 MC 안정환과 이혜원, 유세윤, 송진우와 영국 출신 피터, 프랑스 출신 파비앙, 미국 출신 크리스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또한 영국과 프랑스, 미국으로 '선 넘은' 가족들이 각국에서 전쟁의 희생자와 참전 용사들을 추모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각 나라의 역사, 문화를 알 수 있는 각양각색 체험도 소개됐다.
먼저 '영국 패밀리' 유혜윤과 샘은 "런더너들이 즐기는 '진짜 런던'을 소개하겠다"고 선포한 뒤 '런던의 랜드마크'를 모두 경유하는 '26번' 2층 버스에 탑승했다. "런던의 2층 버스는 1시간 이내에 무료 환승이 가능하지만, 한국처럼 버스에서 지하철로 환승은 못 한다"는 설명에 안정환은 "내 인생에 환승은 없어, 무조건 혜원이에게 직항이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혜원이 "아이고 더워"라고 연신 손부채질한 반면, 안정환은 "오늘 저녁은 편하게 자겠네"라며 뿌듯해했다. 버스를 타고 왕실 관저인 버킹엄 궁전에 도착한 유혜윤과 샘은 "영국 국기가 아닌 왕실기가 걸려있다면 왕이 재실 중인 상태"라며 깃발이 가진 비밀을 설명했고, 빅벤 앞을 산책하던 중 1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추모하는 '리멤버러스 데이'를 맞아 2분간 묵념했다.
이후 이들은 "영국 음식이 맛없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진짜 영국 대표 음식을 소개하겠다"며 영국식 인도 커리집으로 향했다. 이들이 고른 메뉴는 '치킨 티카 마살라'로, 유혜윤은 "한국의 짜장면과 마찬가지로, 영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현지화된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향신료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서, 진하고 짭짤한 맛"이라는 맛평에 이어 두 사람은 유혜윤의 직장 동료인 두 '남사친'을 초대해 템스강 위에서 런던 시내를 구경하며 스파를 체험하는 '핫 텁 보트'에 탑승했다. 이들은 따뜻한 물속에서 한국식 '아파트 게임'을 즐겼다.
이어 '프랑스 패밀리' 김다선, 스티브 가족이 오랜만에 인사를 나눴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서도 참전 용사와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는 '아미스티스 데이'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김다선과 스티브는 "절대적인 왕권을 행사했던 루이 14세가 만든,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궁전을 탐방해보려고 한다"며 베르사유 궁전으로 향했다.
"17세기와 18세기의 실질적인 수도이자, 궁전 앞 정원이 여의도의 2배 크기"라는 설명에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가 놀라워했고, 궁전 내부는 '사치의 끝판왕'이라고 얘기할 만큼 극강의 화려함을 자랑했다. 왕실 예배당, 헤라클래스의 방을 거쳐 베르사유 궁전의 하이라이트인 '거울의 방'에 들어서자, 화려한 크리스털 샹들리에와 복도를 가득 메운 금빛 장식물, 400년 전 만들어진 거울이 압도적 자태를 뽐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머물렀던 별궁에는 베르사유 궁전에 없다고 알려진 '화장실'이 존재했다. 이에 김다선과 스티브는 "화장실이 있긴 했지만 하수 시설이 없어 용변을 정원에 투척했다"며 "파티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정원 곳곳에서 용변을 해결해 악취가 나면서, 향수와 하이힐 문화가 발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정환은 "대변을 안 밟으려고 하이힐 문화가 유행했다니"라며 황당해했고, 이혜원은 "그런 문화가 생기기 전에 화장실을 먼저 개발했어야지"라고 맞장구쳤다. 마지막으로 별궁 정원에 위치한 '사랑의 신전'이 마리 앙투아네트의 '밀회 장소'였다는 설이 제기된 가운데, 김다선은 식구들에게 "오늘 도저히 다 못 보겠다. 다음에 또 오자"고 말하며 베르사유 궁전 투어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패밀리' 박제민과 브랜든이 뉴욕에서 첫인사를 건넸다. 이어 "브랜든의 모교인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 포인트)를 돌아보겠다"며 캠퍼스로 향했다. 미국 육사 출신인 스튜디오 게스트 크리스는 "웨스트 포인트 입학이 세계 1위 대학 하버드보다 어렵다. SAT 고득점은 물론 체력과 리더십도 뛰어나야 하며, 면접을 통해 대통령 추천서를 받아야 입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안정환은 "내가 왜 크리스를 떨렁떨렁(?)하게 봤을까?"라며 미안해했다. 본격적으로 육사 캠퍼스 투어에 돌입한 브랜든은 진지한 자세로 캠퍼스를 누비며 박제민에게 미국에서 가장 비싼 잔디밭인 '퍼레이드 필드'를 보여줬고, '해군을 이긴 터널'에 도착해서는 133년이나 지속된 해군사관학교와의 팽팽한 라이벌 의식을 설명했다.
더불어 브랜든은 "미국 육군사관학교에서는 졸업식에서 최하위 성적으로 졸업한 학생에게 생도들이 1달러씩 모은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고, 미국 최초로 도입한 '임관 반지'를 통해 50년 전 선배가 후배에게 반지를 기부하는 멘토, 멘티 제도가 있다"고 소개해 흥미를 돋웠다.
육사 캠퍼스 데이트를 마친 후, 두 사람은 가을 분위기가 절정을 이룬 센트럴 파크로 향해 '뉴요커'의 여유를 즐겼다. 산책 도중 이들은 전쟁에 참여한 모든 군인을 기념하는 날인 '베테랑 데이'의 퍼레이드를 구경했고, 브랜든은 재향 군인, 특수 부대,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 1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 해군, 공군, 육군 등을 차례로 소개하며 군인으로서 자부심을 폭발시켰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선 넘은 패밀리' 62회에서는 MC 안정환과 이혜원, 유세윤, 송진우와 영국 출신 피터, 프랑스 출신 파비앙, 미국 출신 크리스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또한 영국과 프랑스, 미국으로 '선 넘은' 가족들이 각국에서 전쟁의 희생자와 참전 용사들을 추모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각 나라의 역사, 문화를 알 수 있는 각양각색 체험도 소개됐다.
먼저 '영국 패밀리' 유혜윤과 샘은 "런더너들이 즐기는 '진짜 런던'을 소개하겠다"고 선포한 뒤 '런던의 랜드마크'를 모두 경유하는 '26번' 2층 버스에 탑승했다. "런던의 2층 버스는 1시간 이내에 무료 환승이 가능하지만, 한국처럼 버스에서 지하철로 환승은 못 한다"는 설명에 안정환은 "내 인생에 환승은 없어, 무조건 혜원이에게 직항이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혜원이 "아이고 더워"라고 연신 손부채질한 반면, 안정환은 "오늘 저녁은 편하게 자겠네"라며 뿌듯해했다. 버스를 타고 왕실 관저인 버킹엄 궁전에 도착한 유혜윤과 샘은 "영국 국기가 아닌 왕실기가 걸려있다면 왕이 재실 중인 상태"라며 깃발이 가진 비밀을 설명했고, 빅벤 앞을 산책하던 중 1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추모하는 '리멤버러스 데이'를 맞아 2분간 묵념했다.
이후 이들은 "영국 음식이 맛없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진짜 영국 대표 음식을 소개하겠다"며 영국식 인도 커리집으로 향했다. 이들이 고른 메뉴는 '치킨 티카 마살라'로, 유혜윤은 "한국의 짜장면과 마찬가지로, 영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현지화된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향신료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서, 진하고 짭짤한 맛"이라는 맛평에 이어 두 사람은 유혜윤의 직장 동료인 두 '남사친'을 초대해 템스강 위에서 런던 시내를 구경하며 스파를 체험하는 '핫 텁 보트'에 탑승했다. 이들은 따뜻한 물속에서 한국식 '아파트 게임'을 즐겼다.
이어 '프랑스 패밀리' 김다선, 스티브 가족이 오랜만에 인사를 나눴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서도 참전 용사와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는 '아미스티스 데이'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김다선과 스티브는 "절대적인 왕권을 행사했던 루이 14세가 만든,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궁전을 탐방해보려고 한다"며 베르사유 궁전으로 향했다.
"17세기와 18세기의 실질적인 수도이자, 궁전 앞 정원이 여의도의 2배 크기"라는 설명에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가 놀라워했고, 궁전 내부는 '사치의 끝판왕'이라고 얘기할 만큼 극강의 화려함을 자랑했다. 왕실 예배당, 헤라클래스의 방을 거쳐 베르사유 궁전의 하이라이트인 '거울의 방'에 들어서자, 화려한 크리스털 샹들리에와 복도를 가득 메운 금빛 장식물, 400년 전 만들어진 거울이 압도적 자태를 뽐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머물렀던 별궁에는 베르사유 궁전에 없다고 알려진 '화장실'이 존재했다. 이에 김다선과 스티브는 "화장실이 있긴 했지만 하수 시설이 없어 용변을 정원에 투척했다"며 "파티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정원 곳곳에서 용변을 해결해 악취가 나면서, 향수와 하이힐 문화가 발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정환은 "대변을 안 밟으려고 하이힐 문화가 유행했다니"라며 황당해했고, 이혜원은 "그런 문화가 생기기 전에 화장실을 먼저 개발했어야지"라고 맞장구쳤다. 마지막으로 별궁 정원에 위치한 '사랑의 신전'이 마리 앙투아네트의 '밀회 장소'였다는 설이 제기된 가운데, 김다선은 식구들에게 "오늘 도저히 다 못 보겠다. 다음에 또 오자"고 말하며 베르사유 궁전 투어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패밀리' 박제민과 브랜든이 뉴욕에서 첫인사를 건넸다. 이어 "브랜든의 모교인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 포인트)를 돌아보겠다"며 캠퍼스로 향했다. 미국 육사 출신인 스튜디오 게스트 크리스는 "웨스트 포인트 입학이 세계 1위 대학 하버드보다 어렵다. SAT 고득점은 물론 체력과 리더십도 뛰어나야 하며, 면접을 통해 대통령 추천서를 받아야 입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안정환은 "내가 왜 크리스를 떨렁떨렁(?)하게 봤을까?"라며 미안해했다. 본격적으로 육사 캠퍼스 투어에 돌입한 브랜든은 진지한 자세로 캠퍼스를 누비며 박제민에게 미국에서 가장 비싼 잔디밭인 '퍼레이드 필드'를 보여줬고, '해군을 이긴 터널'에 도착해서는 133년이나 지속된 해군사관학교와의 팽팽한 라이벌 의식을 설명했다.
더불어 브랜든은 "미국 육군사관학교에서는 졸업식에서 최하위 성적으로 졸업한 학생에게 생도들이 1달러씩 모은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고, 미국 최초로 도입한 '임관 반지'를 통해 50년 전 선배가 후배에게 반지를 기부하는 멘토, 멘티 제도가 있다"고 소개해 흥미를 돋웠다.
육사 캠퍼스 데이트를 마친 후, 두 사람은 가을 분위기가 절정을 이룬 센트럴 파크로 향해 '뉴요커'의 여유를 즐겼다. 산책 도중 이들은 전쟁에 참여한 모든 군인을 기념하는 날인 '베테랑 데이'의 퍼레이드를 구경했고, 브랜든은 재향 군인, 특수 부대,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 1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 해군, 공군, 육군 등을 차례로 소개하며 군인으로서 자부심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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