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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민희진? 하이브 사태 前 만들어"..'나미브' 고현정 불참에도 정신력+화기애애 극찬[종합]

  • 신도림=한해선 기자
  • 2024-12-16

배우 고현정이 스타 제작자로 변신한 '나미브'가 실제 가요 소속사인 하이브와 갈등 중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에 "전혀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극본 엄성민, 연출 한상재, 강민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강민구 감독, 고현정, 려운, 윤상현, 이진우이 참석했다.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 분)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려운 분)가 만나 각자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고현정이 분한 강수현은 손대는 것마다 대박을 터트리는 스타 메이커지만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갑작스레 해고당하면서 위기를 겪게 된다. 제작자로서 다시 일어나고자 돈 되는 아이를 찾던 중 자신과 마찬가지로 회사에서 쫓겨난 장기 연습생 유진우를 발견한다.

려운이 연기한 유진우는 재능은 있지만 번번이 데뷔에서 미끄러진 탓에 회사에서 방출되고 만 장기 연습생이다. 연락도 잘 되지 않는 부모님이 빌려간 빚과 생계를 해결할 돈을 벌기 위해 일거리를 찾아다니던 중 전 소속사 대표였던 강수현의 아들이자 같은 반 학생인 심진우(이진우 분)의 경호원 역할을 하게 된다. 윤상현은 전직 음악 프로듀서이자 현직 전업 주부인 강수현의 남편 심준석 역을 맡았다.

강민구 감독은 '나미브'에 대해 "'나미브'는 사막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다. 해임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의 역경을 담은 성장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강 감독은 고현정의 캐스팅 과정에 대해 "고현정 선배님의 실제 삶이 구현된 건 전혀 아니었다. 제가 캐릭터를 처음 봤을 때 고 배우님이 가장 강력하게 생각이 들었다. 카리스마와 섬세함을 표현하기에 고 배우님이 가장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안을 드렸다. 이 부분에서 고 배우님도 몇 년 만의 복귀에서 굉장히 카리스마가 될 것 같다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강 감독은 또 려운의 캐스팅 이유를 묻자 "려운 배우는 이전 드라마를 유심깊게 봤다. 요새 젊은 어떤 배우들보다 연기의 열정이 좋더라. 반짝임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나미브'의 가제는 '별이 빛나는 밤에'였다. 강 감독은 "'나미브'란 제목이 너무 아름다웠고, 캐릭터와도 잘 맞아서 지금의 제목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려운은 자신이 맡은 유진우 역에 대해 "진우는 바다같은 친구다. 정처 없이 떠돌지만 그 안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려운은 고현정과 함께 연기한 소감으로 "너무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도와주셨고 호흡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려운은 "아이돌로서 리스펙트 했고 춤 추는 신에서 '너가 좀 도와줘라'라고 도움을 요청했다"라고 했다. 이에 이진우는 "요즘엔 직캠 표정이 중요한데, 려운 형이 표정을 너무 잘하더라"라고 극찬했다. 려운은 "제가 춤을 추고 있을 때 (방송에 나오지도 않는데) 윤상현 선배님은 뉴진스의 '하입 보이'를 추더라"라고 유쾌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윤상현은 자신이 맡은 심준석 역에 대해 "원래는 잘나가는 음악 프로듀서였지만 아들의 일로 전업 주부가 된 사람"이라고 밝혔다. 윤상현은 이날 머리를 길게 스타일링하고 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극 중에서 머리를 길게 묶고 나온다"라며 "심준석 캐릭터가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제가 음악적 장르를 좋아해서 가수 캐릭터를 맡는 걸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윤상현은 고현정과 부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고 선배님과 처음 같이 연기했는데 어떻게 호흡이 맞을지 궁금했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고 선배님이 감정신 등에서 제가 연기를 잘할 수 있도록 잘 받쳐주셨다. 개그, 코믹 연기를 너무 좋아하셔서 제가 한 수 가르쳐 드렸다. 이번에 재미있는 신 많이 나온다"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진우는 자신이 맡은 심진우 역에 대해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이다. 캐릭터 이름 자체가 가제로 설정된 것인 줄 알았는데 이름이 같아서 현장에서 사람들이 나를 부를 때 오히려 몰입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며 "청각 장애에 대한 자료를 많이 찾아보고 공부에 들어갔다.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웹툰, 뉴스 등 정말 빠짐없이 찾아보고 연기에 들어갔다"라고 전했다. 이진우는 고현정과 윤상현을 극 중 부모로 만난 것에 대해 "선배님들이 현장 분위기를 너무 편하게 만들어 주셔서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나미브'에선 배우들의 기술적인 노력도 많이 필요했다. 려운은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기타를 해봐서 기타는 부담은 없었는데, 춤 트레이닝을 많이 준비했다. 춤 신은 촬영할 때도 정말 많이 긴장이 되더라"라고 전했다. 윤상현은 "저는 프로듀서로서의 프로페셔널함 보다는 집안일에 대해 많이 다뤘다. 고현정 선배와의 코믹한 장면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진우는 "(춤 추는 신을 소화한) 려운 선배님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윤상현은 '18 어게인'에서 부자로 만난 후 '나미브'에서 또 한번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젊은 친구와 연기했다가 다른 작품에서 만나면 제가 작아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18 어게인' 때 려운이가 경직돼 있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선 즐기고 있더라"라고 뿌듯함을 전했다. 려운은 "너무 반가웠다. 아무래도 전에 선배님과 호흡을 맞춰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18 어게인'에서는 제가 작품 경험이 많이 없다 보니 위축돼 있었는데, 현장에서 선배님이 엄청 풀어주시고 장난도 쳐주셔서 더 편하고 재미있게 촬영을 한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나미브' 배우들끼리는 '허벅지 씨름'이 잠시 유행했을 정도로 촬영장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윤상현은 "최초에 누님이 '나도 힘 세'라면서 려운이와 허벅지 씨름을 하더니 나하고도 허벅지 씨름을 하자고 하더라. 내가 져드렸더니 되게 좋아하시더라. 그랬더니 또 하자고 하셔서 이러면 촬영 시간이 딜레이 될 것 같아서 제가 가뿐히 이겨드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들에게 '나미브'를 통해 어떤 수식어를 듣고 싶은지 묻자 윤상현은 "살림 만렙", 이진우는 "나비 심진우다. 나비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힘들지 않냐", 려운은 "생존 만렙"이라고 답했다. 강 감독은 "우리가 생각했을 때 고현정 배우님의 캐릭터가 강하고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가 대단하신데, 우리 작품에서는 디테일하고 섬세한 모습, 감정의 울림을 주는 연기를 많이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미브' 속 강수현 캐릭터는 실제로 하이브와 갈등 중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도 있다. 이와 관련해 강 감독은 "그런 반응이 있다는 걸 알고는 있다. 하지만 저희는 그런 일이 있기 전에 생긴 것이다. 저희는 그런 부분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작품에만 몰입해서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건강 문제로 불참한 고현정에 대해 강 감독은 "(고현정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다. 중간에 가신 적은 없었는데 중간에 힘들어 한 적은 있었다. 저희가 이제 이틀 촬영이 남았는데 아마도 정신력으로 고 배우님이 촬영을 해주리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나미브'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스트리밍은 본방 직후 KT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신도림=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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