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선수 출신 우지원이 본격적으로 배우에 도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우지원이 배우로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우지원은 프로필 사진부터 촬영하기로 했고, 메이크업을 받으며 "박성웅 씨가 했던 영화 '신세계'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선수 때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다. 그렇다면 임팩트 있는 역할을 해보는 게 좋겠다 싶었다"라고 했다.

우지원이 메이크업을 마치자 스튜디오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조윤희는 "순간 나쁜 남자처럼 보였다"고 했고, 김새롬은 "나쁜데 끌려"라고 반응을 보였다.


우지원은 테스트 촬영부터 진행했지만 "전투적이다", "지금은 농구 감독님 같다", "포즈가 딱딱하다"라는 말을 들었다.

사진작가가 "대사를 해보면서 촬영하는 게 어떻겠냐"라고 제안하자 우지원은 '신세계' 속 이중구의 대사를 말하며 촬영에 임했다. 그는 '범죄와의 전쟁' 속 최민식의 대사까지 열정적으로 선보였지만 자연스럽지 못하고 경직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헛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우지원은 앞서 조재윤과 연습한 연기를 떠올리며 점차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작가도 "표정 좋아요 선생님"이라고 칭찬했고, 결국 만족할 만한 누아르 감성의 프로필 사진이 나왔다.

우지원은 "모조리 다 씹어 먹어 줄게!"라고 소리치며 영화 '아저씨' 속 원빈의 대사도 선보였다. 우지원은 이날 찍은 사진 중 하나를 포털사이트 프로필에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