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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편견 박살 '니코' 더빙..옹성우, 이름 값했다! "편도염·몸살 투혼" [스타현장][종합]

  • 메가박스 코엑스=김나라 기자
  • 2024-12-18
그룹 워너원 출신 연기자 옹성우(29)가 전역 후 '니코' 더빙 도전으로 활동 복귀를 알렸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선 애니메이션 영화 '니코: 오로라 원정대의 모험'(이하 '니코')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옹성우, 김지은이 참석했다.

'니코'는 독일 애니메이션 영화로 캐리 주스넌·요르겐 레르담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했다. 멋진 산타 비행단을 꿈꾸는 꼬마 사슴 니코(이하 목소리 연기 옹성우 분)와 스텔라(김지은 분)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사라져 버린 썰매를 되찾기 위해 떠나면서 펼쳐지는 모험을 그린다.

특히 '니코'는 옹성우의 전역 후 복귀작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 그는 작년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 약 1년 6개월의 복무를 마치고 올해 10월 16일 만기 전역한 바 있다.

더불어 옹성우는 '니코'로 데뷔 첫 더빙 연기 도전에 나서는 색다른 행보를 펼쳐 주목을 이끌었다. 2008년 '니코' 장근석, 2012년 '니코: 산타비행단의 모험' 주원에 이어 3대 니코로 낙점된 옹성우다.

앞선 두 '니코' 시리즈는 전 세계 120개 이상 국가에서 상영, 600만 관객을 돌파해 개봉 당시 유럽 애니메이션 가운데 가장 흥행에 성공한 레전드 작품으로 손꼽힌다.
먼저 이날 옹성우는 복귀작으로 첫 더빙 도전에 나선 이색 행보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전역 시기가 딱 겨울이었다. 작년 겨울을 생각했을 땐 나라를 지키고 있었는데, 이번 겨울은 '니코'를 통해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니코 캐릭터 자체가 너무 귀여웠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3대 '니코'를 꿰찬 소감은 어떨까. 이에 대해 옹성우는 "앞선 두 선배님이 워낙 잘하셔서, '난 이렇게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됐다"라고 솔직하게 터놓았다.

이내 그는 "하지만 각자 목소리는 다 다르니까, 최대한 내가 가진 목소리에 집중하여 니코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원래 나의 목소리를 상상하면서 연기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옹성우는 "더빙 제안을 받고 사실 처음엔 '내가 더빙을?' 놀랐었다. 혹시 '성우'라는 이름 때문에 들어온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헷갈리신 거 아니냐' 물었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걱정이 되긴 했지만, 목소리로 다이내믹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새로운 도전에 욕심이 생겼다"라고 열의를 불태웠다.
옹성우는 '부상 투혼'까지 발휘, 결국 싱크로율 100% 니코를 완성해 냈다. 그는 준비 과정을 묻자 "처음 해보는 거라 긴장을 많이 했다. 잘하고 싶고, 니코로서 잘 표현하고 싶었다.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을 많이 하다가 선생님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해결해 나가는 그런 과정들이 너무 재밌었다"라고 떠올렸다.

특히 옹성우는 "가만히 서서 악을 쓰며 소리 지르는 장면들이 많았다. 목소리뿐만 아니라 몸을 쓰면서 몇 시간 동안 작업을 계속하니까, 체력 소모가 엄청 있더라. 성우분들이 굉장히 대단하시구나, 너무 존경스러웠다. 결국 목소리가 나가서 편도염도 오고 몸살까지 왔었다. 정말 어려운 작업이라는 걸 몸소 느꼈다"라고 놀라운 노력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만큼 상처가 있으니까 뿌듯하기도 했다. '내가 열심히 임했구나, 과연 작업물은 어떨까' 기대감을 갖게 했다. '니코'는 저한테 굉장히 뜻깊은 작업이었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옹성우의 첫 더빙 도전 결과물인 '니코'는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개봉한다.
메가박스 코엑스=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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