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계획2' 전현무와 장예원, 이상엽이 먹방 토크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20일 방송된 MBN·채널S '전현무계획2'에서는 전현무가 13년 지기이자 13세 연하 방송인 장예원과 '고추장 추어탕' 먹방 회동을 한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전현무는 곽튜브가 스케줄상 불참한 것을 알리며 다른 '먹친구'와 김포의 맛집을 찾아갔다. 전현무는 고추장 추어탕집을 마주쳤고, 이 집이 매일 오전 11시부터 4시간만 운영한다는 문구를 보고서 맛집임을 감지했다.

식당에 들어간 전현무는 "같은 직종의 제가 대선배다. 제 그림자도 못 밟던 친구인데 이제 기어 올라서 머리도 밟는다. 안 지 13년 정도 됐을 것"이라며 '먹친구'를 기다렸고, 곧이어 장예원이 들어와 인사했다.


장예원이 "안녕하세요"라며 존댓말로 인사하자 전현무는 "아 나 진짜 토할 거 같아"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전현무는 "하던대로 해"라고 했고, 장예원은 "아나운서 1원칙 모르냐. 시청자가 왕이어서 방송에선 무조건 존댓말을 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예원은 전현무와 고추장 추어탕을 먹으며 그 맛에 감동했다. 식사를 하며 장예원은 아나운서에서 프리랜서를 한 지 3~4년 정도 됐다며 "그때 전현무 씨가 시장상황을 분석해 줬다. 왜냐하면 그 당시 제가 나갈 때 결혼하고 회사를 나간 선배들밖에 없었다. 그래서 (전현무가) '예원아 다들 결혼하고 나오는데, 네가 (미혼일 때) 그냥 나오면 그 시장은 또 다를 거다'(라고 말해줬다)"라고 전했다.

이에 전현무는 "요즘엔 상상도 못할 일인데, 엣날에는 (여자 아나운서가) 결혼을 하면 약간 내몰리는 분위기가 있었다. 얘는 어린데, 미혼인데 경쟁력도 있어 보이는데 싶어서 나오라고 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장예원은 "전현무 씨는 생각보다 고민상담을 되게 잘해주는 스타일"이라며 "나는 오빠의 장점을 말하라고 하면 하루종일도 말할 수 있다"라고 미담을 밝혔다. 전현무가 신나서 자신의 장점을 묻자 장예원은 "목소리가 좋다. 전화를 하면 거의 1시간이 지나 있더라. 거의 전화만 하면 너무 좋겠다 싶더라. 기본적으로 말투가 다정한 스타일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전현무는 두 번째 '먹친구'로 배우 이상엽을 만났고, 두 사람은 경기도 파주의 원조 손두부집을 찾아갔다. 이상엽은 식당에 앉자마자 "잠깐만, 준빈 씨는... (왜 없냐?)"라고 물었고, 전현무는 "그렇게 됐어"라며 한숨을 쉬며 연기했다.

이상엽이 "안 나오냐 이제?"라고 묻자 전현무는 "그게 아니고 해외 스케줄이 있어서"라고 설명했고, 전현무는 "프로그램에 나온 이유가 (이상엽의) 어머니가 누군가의 팬인데 사인을 받아오라고 (한 걸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이에 이상엽은 '전현무계획'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원래 어머니, 아버지가 방송 전부터 곽튜브의 팬이었다"라며 "엄마가 '남길이도 갔다왔는데 너는 안 가?'라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불러줘야 가지'라고 했는데, 그 길에 매니저한테 '섭외 요청이 왔더라'라고 전화가 왔더라. 그래서 엄마한테 내가 '준빈 씨 사인 받아오겠다' 그랬는데 준빈 씨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상엽은 갓 나온 따끈따끈한 두부에 수육 삼합, 들기름 두부구이를 먹으며 대만족했다. 그는 원래 자신이 '초딩입맛'이었다가 요즘 어른스런 입맛으로 변했다고 밝히며 곽튜브와 공통점을 들었다.

두 사람은 경기 고양시의 40년 넘은 동태전골 맛집도 찾아가며 겨울철 미식에 흠뻑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