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한 팬들을 위해 먹거리를 제공한 가운데,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22일 박은식 전 비대위원은 개인 SNS에 "아이유가 탄핵 찬성 집회에 후원했다는 기사를 보고 진심으로 슬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Boo', '마시멜로' 부르던 시절부터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고, '무한도전'에서 스케줄이 바쁜 소녀시대 제시카를 대신해 '냉면'을 부르러 왔을 때 박명수가 '쟤 누구야, 제시카 데려와' 하는 무례에도 서러움을 참고 열심히 하던 모습을 보며 더욱 응원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좋은날' 3단 고음 날리는 무대를 보고 '드디어 아이유 뜨는구나' 기뻐했다. 작곡까지 해서 대중에게 아티스트로서 인정받을 때는 대견했고 '나의 아저씨'에서 연기자로도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경이로웠다. 군대가서 '밤편지'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느꼈던 감동을 잊을 수가 없었다"라고 아이유를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지만, "이전엔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일부 보수우파분들께서 불매운동을 하시는데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아쉬워했다.

끝으로 박은식 전 비대위원은 "이런 상황일수록 보수우파가 더욱 매력있는 집단이 되어 아이유처럼 유능한 아티스트들에게 지지받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카니예 웨스트를 비롯한 많은 아티스트가 트럼프와 공화당을 지지하게 만든 것처럼 아이유가 대중에게 인정받기까지 뼈를 깎는 노력 했던 것처럼 우리 국민의힘도 그런 모습으로 대중을 감동시켜야한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아이유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위해 인근 식당에 선결제를 해 화제를 모은 바. 당시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추운 날씨에 아이크(아이유 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는 유애나(팬덤명)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라며 빵, 음료, 국밥, 곰탕, 따로국밥, 떡 등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