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실존 인물을 연기한 것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주역 현빈, 박정민, 전여빈, 박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박훈은 "현빈과 이 영화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작업이 주는 무게감이 상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날 그런 모습을 처음 봤는데, 현빈이 눈물을 흘리더라. 무게감에서 해방된 마음도 있을 것 같다. 정말 강한 친구인데 그게 한순간에 좀 내려놔졌는지 우는 모습을 그때 처음 봤다"고 전했다.

이에 현빈은 "많은 분들이 아는 인물일수록, 상징성이 잇는 분일수록 압박감이 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촬영이 끝나고 나서 순간 확 어깨에서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영화로, 현빈은 극 중 안중근 의사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