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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희, 꽃뱀 루머·스폰서 의혹 해명 "화려한 외모 때문"[스타이슈]

  • 김노을 기자
  • 2024-12-27
'원조 섹시 퀸' 배우 홍진희가 온갖 루머에 휩싸였던 과거사를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 3에는 배우 홍진희, 코미디언 이경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홍진희는 후배 김혜수와 추억을 곱씹던 중 "1994년 드라마 '서울의 달'에도 출연했다. 그때 꽃뱀 역할을 맡았더니 사람들이 정말 꽃뱀 아니냐고 하더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외모 때문이다. 외모가 이래서 오해들을 늘 들었다. 돈 대주는 스폰서 어쩌고 저쩌고들 그런다. 나는 평생 그런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옆에서 이를 듣던 이경애가 홍진희를 향해 "이 언니 정말 고지식한 사람인데"라고 말하자 박원숙은 "나도 몰랐다. 이렇게 고지식하고 알뜰한 사람인지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에 홍진희는 "사람들이 집에 놀러 오면 놀란다. 보기 보다 굉장히 깔끔해서 다들 놀라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첫 주연작 추억도 떠올렸다. 홍진희는 "드라마 '113 수사본부'에서 간첩 역할을 맡았다. 간첩인데 직업이 호스티스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1983년 드라마 '황진이' 첫 대사도 아직까지 기억한다. '안녕하십니까, 양주 기생 소옥화라고 하옵니다'다. 거기서도 기생이었다. 기생 팔자인 모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진희는 또 "그걸 해놓고 다음 대사를 까맣게 잊었다. 신인인데 너무 큰 역할을 맡은 거다. 그때 김용림 선배님이 오죽하면 대본을 들어주면서 '살다 살다 후배 대본 들어준 건 처음이다'고 하시더라"고 토로하며 추억에 잠겼다.

한편 올해 62세인 홍진희는 1981 MBC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드라마 '상도', '로펌', '어쩌면 좋아', '젊은 태양', '짝', '서울의 달', '가을 여자' 등에 출연했다. 또한, 2011년 개봉한 영화 '써니'에서 진희 역을 맡아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김노을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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