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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2019 AAA 트리플크라운 달성하고파"[★차한잔합시다](인터뷰①)

  • 윤상근 기자
  • 2019-02-18


서울 연남동 모 카페에서 만난 아이돌그룹 몬스타엑스(셔누 원호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는 인터뷰를 앞두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2018 Asia Artist Awards'(이하 '2018 AAA') 2관왕 직후 미국 '징글 볼 투어' 일정 소화를 위해 급히 미국으로 향해야 했을 만큼 이들에게 연말연시 쉴 틈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몬스타엑스는 인터뷰 직전까지도 바빴던 자신들의 행보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으며 데뷔 이후 가장 의미 있고 남다르게 보냈던 2018년을 떠올리고 있었다.



-'2018 AAA' 베스트 아이콘 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혹시 못 전한 수상 소감이 있으신가요.

▶부모님 이야기를 길게 하고 싶었는데 팬들과 회사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을 하다 보니 부모님을 까먹은 것 같아요. 저희가 해외도 자주 가고 그래서 부모님을 잘 못 뵈는데 항상 걱정해주시고 불안해하시죠. 저희는 건강하고 잘 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민혁)

▶'2018 AAA'에서 감사하게도 2관왕을 차지했는데 '2019 AAA'에서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고 싶어요. 하하. (아이엠)

▶이와 함께 저희의 저희 클래스도 트리플 A(AAA)가 되고 싶습니다! (주헌)

-2년 연속 AAA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기분은 어떠한가요.

▶일단 시상식에 계속 참여를 하는 것 자체로 감사한 일이죠. 시상식에는 그 해에 정점 가까이에 온 가수들에게 기회가 가는 거잖아요. 거기에 속했다는 것에 너무 기분이 좋았고 상을 연속 받은 것도 기쁘지만 이번에 더 좋은 상을 받았다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2회 때 받았던 베스트 엔터테이너 상이 약간 넥스트 제네레이션을 의미하는 상 같다면 베스트 아이콘 상은 상 이름 그대로 저희가 아이콘이 된 느낌이랄까요. (원호)

-수상 이후 어떻게 보냈나요. 2월까지 쉴 틈이 없었다면서요.

▶'슛 아웃' 활동을 하면서 이번 컴백 앨범도 같이 준비했어요. '슛 아웃' 활동 시점이 연말 시상식과 겹쳤고 거기에 미국 '징글 볼' 투어도 소화했죠. 활동 사이사이 녹음도 하고 앨범 재킷도 찍고 정말 바빴어요. 여기에 시상식 무대도 준비하고 컴백 앨범도 준비하고 일본 활동 앨범도 준비하고 팬 미팅도 준비하고요. 저희가 계획한 스케줄이 다가오면 항상 그 이상의 무언가가 생기는 것 같아요. 하하. (원호)

▶몬스타엑스의 2019년 활동 계획도 이미 어느 정도는 잡혀 있어요. (아이엠)

▶사실 저희가 활동을 하는지 안 하는지를 방송을 통해서만 판단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는 2018년에 정말 쉬지 않고 활동했어요. 이러한 패턴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이때쯤에는 우리가 뭘 하겠구나' 라는 흐름도 알게 되죠. 물론 팬들이 저희를 보고 싶어하는 것도 알죠. 저희도 활동을 안 하면 팬들과의 소통 기회도 적어지고요. 활동을 자주 하는 것이 저희에게는 좋은 거예요. (주헌)

▶물론 휴식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쉴 틈 없이 달리다 보면 알이 배기는 것처럼요. 먹는 것도 잘 먹어야 하고요. (원호)

▶멤버들 다 매일 트위터도 열심히 해요. 비활동기간 동안 사진도 올리고 밥 먹었다고 소통하고요. 소통을 안 하면 팬들과 떨어졌다는 느낌도 들고 팬들이 저희를 기다린다는 느낌을 받게 되죠. (민혁)

▶솔직히 활동하면서 힘든 부분도 있죠. 없다면 거짓말인 것 같아요. (아이엠)



-몬스타엑스에게는 정말 뜻깊은 2018년이었을 것 같아요.

▶미국 '징글 볼' 투어나 월드투어를 통해 가보지 않은 나라로 향했어요. 정말 색다른 경험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가수 생활을 하면서 경험 정말 많이 쌓았어요. 남들이 경험하기 쉽지 않은 일들을 한 것 뿌듯했고 팬들에게 고마웠어요. 그래서 올해에는 한 단계 더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됐어요. (형원)

▶솔직히 가수로 데뷔한 직후 '가수 하길 잘했다', '우리가 이런 것도 해보네' 라는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 '징글 볼' 무대에 출연하고 실제 현지 광고에 나오는 분들과 사진도 찍고 영상통화도 하고, 대기실에서 직접 이야기도 하면서 그런 생각들이 많이 들었어요. (민혁)

-데뷔한 지 3년 8개월 정도 됐는데 고생했을 때도 생각났을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컴백 신곡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그 장소가 저희가 데뷔하기 전 출연했던 서바이벌 프로그램 녹화 장소였어요. 사실 전 그때 기억이 좋지는 않았었어요. 그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거든요. 그런데 그곳에 다시 가보니 '이곳을 거치면서 내가 쉼 없이 달려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얼마 전에는 지인들과 연락을 하면서도 시상식 무대에 서지 못하는 팀들이 정말 많다는 것도 느꼈어요. 그 자체에 제가 무감각해져 있었더라고요. 활동 4년 동안 잘 달려왔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걸 다시 느꼈어요. (기현)

▶예전에는 그래도 나름 저희가 잘 되고 있고 열심히 하면 금방 잘 될 수 있다는 느낌에 머물러 있었어요. 팬들이나 (업계, 회사) 관계자들은 저희를 좋게 봐주는데 대중은 잘 모르는 것 같다는 느낌이 컸죠. 하지만 직전 앨범 2장 활동을 통해서는 사람들이 몬스타엑스를 많이 알아봐 주는 것 같다는 느낌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몬스타엑스가 '잘 된 그룹'이라고 봐주시는 것 같아요. (원호)

▶힘들었던 게 연습생 때는 연습생끼리 경쟁을 하잖아요. 그러다 데뷔하면 가요계에 나오는 건데 데뷔하기 전에는 데뷔만 나가면 1등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패기 있게 활동했는데 막상 현실은 그렇지 않아서 심적으로 힘들었죠. 우리를 모르는 분들에게 어필해야 하는데 그게 잘 될 줄 알았는데 잘 안 됐죠. 지금은 몬스타엑스가 잘 된다는 기분이 좋아서 좋아요. (주헌)

-인터뷰②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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