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2'가 통쾌한 권선징악과 계속된 정의수호를 알린 '열혈 인간' 엔딩으로 가슴 뜨거운 파이널을 완성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연출 박보람) 최종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최고 12.6%를 기록하며 5주 연속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전국 10.9%, 수도권 10.5%, 2049 2.8%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하며 아름다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리즈물의 무한 가능성을 선사하며 열린 결말로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해일(김남길 분), 박경선(이하늬 분), 구대영(김성균 분)은 '꿀단지 게이트' 청문회를 통해 빌런즈 남두헌(서현우 분)과 김홍식(성준 분)을 처벌했다. 김해일, 박경선, 구대영은 남두헌의 거짓 눈물 연기와 협박을 받은 증인들의 입장 변경으로 난항을 겪었지만, 구자영(김형서 분)과 김계장(황정민 분), 빙형사(오희준 분)가 박경선의 사택 벽과 이어진 옆집에서 극적으로 남두헌의 저장장치를 발견하면서 청문회 현장에서 남두헌의 악행이 담긴 꿀단지 자료를 전부 공개했다. 그리고 남두헌에게 복수하기 위해 총을 들고 잠입한 김홍식이 이에 실패하자 김해일은 김홍식과 혈투를 벌이다, 김홍식의 혈을 찌르며 상황을 종료했다. 결국 세 사람은 기립박수를 받고, 김홍식과 남두헌은 경찰에 끌려갔다.
이후 우마성당과 부산 신학교에 평화가 찾아온 가운데 채도우(서범준 분)는 김해일 신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받고 전의를 불태웠고, 정복을 입은 구대영과 구자영은 선물을 들고 문중으로 향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구담즈는 교황의 특사인 이탈리아 노신부로부터 감사의 의미를 담은 우정의 징표를 선물 받고 행복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박경선과 구대영은 윗선의 압박으로 검찰과 경찰을 퇴사했고, 박경선이 미래를 걱정하자 김해일과 구대영은 박경선에게 국회의원 출마를 제안했다. 극구 손사래 쳤던 박경선은 4년 후 무소식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고, 성전 안에 있던 김해일은 "불가능을 가능케 만든 것은 기적이 아니었다. 불의가 법이 될 때 정의는 의무가 된다. 평범하게 살던 이들이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기꺼이 의무를 행한 것이 기적이었다"라는 묵직한 혼잣말을 남겼다.
그런가하면 다음 장면에서는 차에서 T번방 영상을 찍으려던 무리 앞에 등장한 김해일이 "지옥행 하이패스 발권 준비해야겠네"라고 한 뒤 불꽃 주먹을 날리는 엔딩이 그려졌다. 여기에 바티칸행을 제안받은 김해일의 에필로그가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이와 관련 '열혈사제'라는 장르를 탄생시키며 방영 내내 사랑받은 '열혈사제2'가 남긴 것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 '열혈사제2'가 남긴 것 1. 유쾌한 웃음 뒤 속 시원한 한방! 블랙 코미디의 진수
박재범 작가가 집필한 '열혈사제2'는 원조 사이다 드라마 '열혈사제' 시즌의 모토인 '쾌속 전개'를 선사하며 답답한 시국 속 가슴이 뻥 뚫리는 짜릿함을 전했다. 평범한 사람들이 의기투합해 거대한 마약 카르텔을 깨부수는 내용은 항상 목말랐던 정의구현의 로망을 이뤄주며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게다가 최종회 청문회 장면에서 드러난 김해일의 "사람을 죽이는 것만이 학살이 아니에요. 대한민국은 지금 진실, 정의, 역사가 학살 당하고 있는 중이라고요. 그 대가를 아무 죄 없는 국민들이 치르고 있고요! 아시겠어요?"라는 대사는 현 시국과 맞물린 촌철살인으로 웃음 뒤 다양한 고찰이 가능한 블랙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였다.
◆ '열혈사제'가 남긴 것 2. 다양한 시도로 한계 타파, 색다르고 실험적인 풍자
'열혈사제2' 연출을 맡은 박보람 감독은 다양한 시도로 드라마의 한계를 타파하는 색다른 풍자를 완성했다. 박보람 감독은 욕망을 위해 인간의 존엄성을 깡그리 무시하는 시즌2 빌런즈들을 더 무자비하고 비열하게, 이런 악마 같은 빌런즈를 상대해야 할 선역들은 못 말리는 깡과 흥으로 똘똘 뭉친 열혈 캐릭터로 표현해 강 대 강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게다가 '열혈사제' 매력인 사이다가 대폭발한 액션은 더 다이내믹하게 강조하면서도 한국 드라마에서는 잘 다루지 않았던 뮤지컬 장면들을 적재적소에 사용해 표현의 한계를 깨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 '열혈사제2'가 남긴 것 3. 믿보배의 저력, 연기 맛집이 주는 재미의 나비효과
'열혈사제2'가 남긴 것 세 번째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 호연이다. '열혈사제' 그 자체인 김해일 역 김남길은 액션, 코믹, 진지함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극의 중심을 잡았고, 김해일의 든든한 조력자 박경선 역 이하늬는 거침없이 망가지는 코믹함과 강단 있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극의 활력을 돋웠다. 김해일과 영혼의 단짝 구대영 역 김성균은 한층 더 물오른 티키타카와 액션 활극으로 편안한 웃음을 이끌었다.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최강 빌런 김홍식 역 성준은 냉혈한부터 첫눈에 반한 박경선 앞에서 보인 숫기 없는 모습까지 상반된 매력을 입체적으로 발산했고, 브레인 빌런 남두헌으로 시즌2에 합류한 서현우는 욕망캐의 서늘함과 숨겨진 엉뚱함을 표현해 극을 풍성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시즌2 새 멤버 중 유일한 선역인 구자영 역 김형서는 깡의 거성인 구자영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털털한 면모로 인생캐를 획득했다. SBS '연기대상'에서 무려 9관왕을 휩쓸며 소문난 '연기 맛집'임을 증명한 배우들의 환상 조합은 재미의 나비효과를 선물했다.
한편 제작진은 "끝까지 보내주신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며 "시청자분들 내면에 잠자고 있던 열혈 인간의 사명을 깨우는 계기가 되는 드라마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라는 말을 남겼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지난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연출 박보람) 최종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최고 12.6%를 기록하며 5주 연속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전국 10.9%, 수도권 10.5%, 2049 2.8%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하며 아름다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리즈물의 무한 가능성을 선사하며 열린 결말로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해일(김남길 분), 박경선(이하늬 분), 구대영(김성균 분)은 '꿀단지 게이트' 청문회를 통해 빌런즈 남두헌(서현우 분)과 김홍식(성준 분)을 처벌했다. 김해일, 박경선, 구대영은 남두헌의 거짓 눈물 연기와 협박을 받은 증인들의 입장 변경으로 난항을 겪었지만, 구자영(김형서 분)과 김계장(황정민 분), 빙형사(오희준 분)가 박경선의 사택 벽과 이어진 옆집에서 극적으로 남두헌의 저장장치를 발견하면서 청문회 현장에서 남두헌의 악행이 담긴 꿀단지 자료를 전부 공개했다. 그리고 남두헌에게 복수하기 위해 총을 들고 잠입한 김홍식이 이에 실패하자 김해일은 김홍식과 혈투를 벌이다, 김홍식의 혈을 찌르며 상황을 종료했다. 결국 세 사람은 기립박수를 받고, 김홍식과 남두헌은 경찰에 끌려갔다.
이후 우마성당과 부산 신학교에 평화가 찾아온 가운데 채도우(서범준 분)는 김해일 신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받고 전의를 불태웠고, 정복을 입은 구대영과 구자영은 선물을 들고 문중으로 향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구담즈는 교황의 특사인 이탈리아 노신부로부터 감사의 의미를 담은 우정의 징표를 선물 받고 행복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박경선과 구대영은 윗선의 압박으로 검찰과 경찰을 퇴사했고, 박경선이 미래를 걱정하자 김해일과 구대영은 박경선에게 국회의원 출마를 제안했다. 극구 손사래 쳤던 박경선은 4년 후 무소식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고, 성전 안에 있던 김해일은 "불가능을 가능케 만든 것은 기적이 아니었다. 불의가 법이 될 때 정의는 의무가 된다. 평범하게 살던 이들이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기꺼이 의무를 행한 것이 기적이었다"라는 묵직한 혼잣말을 남겼다.
그런가하면 다음 장면에서는 차에서 T번방 영상을 찍으려던 무리 앞에 등장한 김해일이 "지옥행 하이패스 발권 준비해야겠네"라고 한 뒤 불꽃 주먹을 날리는 엔딩이 그려졌다. 여기에 바티칸행을 제안받은 김해일의 에필로그가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이와 관련 '열혈사제'라는 장르를 탄생시키며 방영 내내 사랑받은 '열혈사제2'가 남긴 것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 '열혈사제2'가 남긴 것 1. 유쾌한 웃음 뒤 속 시원한 한방! 블랙 코미디의 진수
박재범 작가가 집필한 '열혈사제2'는 원조 사이다 드라마 '열혈사제' 시즌의 모토인 '쾌속 전개'를 선사하며 답답한 시국 속 가슴이 뻥 뚫리는 짜릿함을 전했다. 평범한 사람들이 의기투합해 거대한 마약 카르텔을 깨부수는 내용은 항상 목말랐던 정의구현의 로망을 이뤄주며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게다가 최종회 청문회 장면에서 드러난 김해일의 "사람을 죽이는 것만이 학살이 아니에요. 대한민국은 지금 진실, 정의, 역사가 학살 당하고 있는 중이라고요. 그 대가를 아무 죄 없는 국민들이 치르고 있고요! 아시겠어요?"라는 대사는 현 시국과 맞물린 촌철살인으로 웃음 뒤 다양한 고찰이 가능한 블랙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였다.
◆ '열혈사제'가 남긴 것 2. 다양한 시도로 한계 타파, 색다르고 실험적인 풍자
'열혈사제2' 연출을 맡은 박보람 감독은 다양한 시도로 드라마의 한계를 타파하는 색다른 풍자를 완성했다. 박보람 감독은 욕망을 위해 인간의 존엄성을 깡그리 무시하는 시즌2 빌런즈들을 더 무자비하고 비열하게, 이런 악마 같은 빌런즈를 상대해야 할 선역들은 못 말리는 깡과 흥으로 똘똘 뭉친 열혈 캐릭터로 표현해 강 대 강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게다가 '열혈사제' 매력인 사이다가 대폭발한 액션은 더 다이내믹하게 강조하면서도 한국 드라마에서는 잘 다루지 않았던 뮤지컬 장면들을 적재적소에 사용해 표현의 한계를 깨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 '열혈사제2'가 남긴 것 3. 믿보배의 저력, 연기 맛집이 주는 재미의 나비효과
'열혈사제2'가 남긴 것 세 번째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 호연이다. '열혈사제' 그 자체인 김해일 역 김남길은 액션, 코믹, 진지함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극의 중심을 잡았고, 김해일의 든든한 조력자 박경선 역 이하늬는 거침없이 망가지는 코믹함과 강단 있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극의 활력을 돋웠다. 김해일과 영혼의 단짝 구대영 역 김성균은 한층 더 물오른 티키타카와 액션 활극으로 편안한 웃음을 이끌었다.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최강 빌런 김홍식 역 성준은 냉혈한부터 첫눈에 반한 박경선 앞에서 보인 숫기 없는 모습까지 상반된 매력을 입체적으로 발산했고, 브레인 빌런 남두헌으로 시즌2에 합류한 서현우는 욕망캐의 서늘함과 숨겨진 엉뚱함을 표현해 극을 풍성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시즌2 새 멤버 중 유일한 선역인 구자영 역 김형서는 깡의 거성인 구자영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털털한 면모로 인생캐를 획득했다. SBS '연기대상'에서 무려 9관왕을 휩쓸며 소문난 '연기 맛집'임을 증명한 배우들의 환상 조합은 재미의 나비효과를 선물했다.
한편 제작진은 "끝까지 보내주신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며 "시청자분들 내면에 잠자고 있던 열혈 인간의 사명을 깨우는 계기가 되는 드라마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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