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스타들이 참담한 심경을 전하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먹방 유튜버 쯔양은 지난 29일 "오늘 오전 무안 공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많은 분이 소중한 생명을 잃으셨고, 유가족분들은 큰 슬픔에 빠졌다"라며 "나 역시 그 슬픔에 깊이 공감하며, 오늘 예정되었던 영상 업로드를 연기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가수 성시경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2024 연말 콘서트 성시경'을 진행했다. 그는 오프닝 무대 이후 "희생자분들과 슬픔에 잠겨 있을 분들을 위해 잠시나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사고 소식을 듣고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과의 약속인 만큼 최선을 다했다"라고 묵념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을 잃은 슬픔을 무슨 말로 위로 할 수 있을까. 삼가 조의를 표한다", 방송인 박지윤도 "모두 들뜬 기분으로 떠나셨다 돌아오는 길이었을 텐데... 여행지에서 들으니 더 마음이 먹먹하다"라며 "고인 되신 분들의 명복과 생존자분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얘기했다.

축구 선수 이동국 아내 이수진은 같은 날 "바로 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방콕에서 비행기로 돌아왔는데 얼마나 두려웠을지. 가족분들의 슬픔과 고통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사는 게 무엇인지 많은 생각들로 잠이 드는 것도 눈을 뜨는 것도 괴롭네요.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수진은 "미국에 도착 후 알게 된 제주항공사건. 바로 얼마 전 딱 저만한 비행기를 타고 방콕에서 한국으로 들어왔는데 이런 일이 실화라니 믿을 수가 없다. 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룹 세븐틴 멤버 에스쿱스도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보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했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은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을 태운 가운데 항고기가 반파,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해당 여객기는 꼬리 칸을 제외하곤 형체가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전소됐으며 181명 중 2명만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부는 같은 날부터 오는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무안 공항 현장과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