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선한 영향력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미국 사회에 희망과 감동을 안겼다.
미국 샌안토니오 지역 뉴스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샌안토니오의 감리교 병원(Methodist Hospital)에 입원한 에스더(Esther, 37세)는 호흡기에 의존한 채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에스더는 한때 호흡기를 끼지 않을 정도로 호전됐고, 그가 호흡기를 떼고 가장 먼저한 일은 휴대전화를 켜고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듣는 것이었다. 간호사들은 이런 에스더를 위해 방탄소년단의 사진으로 병실을 꾸미는 등 그를 응원했다.
에스더는 그러나 다시 병세가 악화됐고, 더 이상 먹거나 치료에 응하지 않으며 치료를 스스로 포기하려했다.
간호사들은 에스더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하기 위해 방탄소년단의 'MIC DROP' 노래에 맞춰 안무 영상을 만들어 에스더를 응원했다. 또 에스더를 응원해달라며 이 영상을 공유했다.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사연과 영상을 공유하며 '#EncourageEsther' 해시태그를 통해 에스더를 격려했다. 에스더는 눈에 띄게 상태가 호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더의 사연과 간호사들의 노력은 화제를 모았고 'La Republica', 'Inserlive' 등 다수의 해외 매체들도 이를 보도하며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과 에스더에게 응원을 보낸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의 강력한 영향력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과 이를 전파하는 '아미'는 건강한 팬문화를 이끌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방탄소년단의 공식 팬 커뮤니티에 희소 혈액 기증자를 찾는 한 팬의 절박한 글이 올라왔을 때 이 글을 읽은 멤버 뷔는 혹시 Rh-A형 이신 분 계실까요? 부탁드려요라는 답글을 달았고, 이는 순식간에 전 세계에 알려지며 결국 기증자를 찾을 수 있었다.
단지 방탄소년단의 팬인 '아미'라는 이유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다른 팬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전 세계 아미들이 최선을 다해 도움을 건넨 것. 이후 도움을 준 뷔와 뷔의 댓글로 인해 망설임 없이 도움의 손길을 건넨 전 세계 아미들에게 감사인사를 표현하는 해시태그 운동까지 이어지며 전 세계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2013년 6월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13일 데뷔 7주년을 맞는다. 그들이 힙합 아이돌로서 제2의 빅뱅을 꿈꾼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은 '물음표'를 달았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제1의 방탄소년단'이 됐다. 그 곁엔 든든한 지원군이자 선한 영향력의 실천자들인 '아미'가 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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