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개그맨 박명수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유가족 여러분들 기운 내시라는 말밖에 할 수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주변에 계신 많은 분이 위로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발 부탁드린다. 각별히 신경 써주시고, 이럴 때일수록 뭉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보태야 할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청취자들도 "마음이 안 좋다"라고 하자, 박명수는 "이번 주까지는 차분한 마음으로 임해야 하지 않나 싶다. 본인의 자리에선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모든 상황과 어떤 결과에 따른 정보들은 유가족 마음에 닿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생각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했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을 태운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은 항공기가 반파됐으며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해당 여객기는 꼬리 칸을 제외하곤 형체가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전소됐으며 승무원 2명만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부는 같은 날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