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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제주항공 참사에 콘서트 취소 "잔인한 12월..애도"[전문]

  • 김노을 기자
  • 2024-12-30
가수 김장훈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며 콘서트를 취소했다.

김장훈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일(31일) 밤 예정이었던 울릉 크루즈 선상 카운트다운 콘서트도 취소했다"며 "울릉 크루즈 고객 여러분들의 넓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 개인적으로도 말씀드리지 않은 아픈 이별들이 있었고 사회적인 혼란들도 많았고, 참으로 잔인한 12월"이라며 "용기들 잃지 마시고 한마음으로 함께 잘 이겨내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고인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애도했다.

한편 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 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 이하 김장훈 글 전문.


내일 밤 예정이었던 울릉 크루즈 선상 카운트다운 콘서트도 취소했습니다.

하루라도 일찍 알려드리는 게 나을 듯 하여 울릉 크루즈 측과 상의하고 공지드립니다. 울릉 크루즈 고객 여러분들의 넓은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공연이나 이벤트가 취소되는 것이 기획자 입장에서는 그리 간단치가 않습니다. 금전적 손해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컴플레인과 많은 예약자들의 취소 과정 등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일인데 한마음으로 함께 해 준 순천의 기획사와 울릉 크루즈 측에도 감사를 전합니다. 저도 책임감을 갖고 손해를 최소한으로 줄여드리기 위해 동참하고자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말씀드리지 않은 아픈 이별들이 있었고 사회적인 혼란들도 많았고, 참으로 잔인한 12월입니다.

용기들 잃지 마시고 한마음으로 함께 잘 이겨내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한번 고인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힘내세요.
김노을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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