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편히 쉬길" 故이희철, 오늘(10일) 영면..풍자·정일우 슬픔 속 발인 [스타이슈]

  • 윤성열 기자
  • 2025-01-10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방송인 겸 사업가 고(故) 이희철이 영면에 들었다.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이희철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

고 이희철은 지난 7일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고인의 비보는 이날 절친 방송인 풍자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풍자는 개인 SNS에 "너무나도 사랑하는 서울살롱 이희철 오빠가 오늘 하늘의 별이 됐다"며 "이 글을 쓰면서도 믿어지지 않지만 오빠를 사랑해준 분들, 지인들 중 아직 소식을 접하지 못한 분들 위해 글 남긴다. 부디 좋은 곳 갈 수 있길 기도해달라"고 전했다.

고인의 여동생도 고인 SNS를 통해 부고를 전하며 "다신 손 잡을 수 없는 하늘 나라로 갑작스레 오랜 여행을 떠났다"며 "항상 가족만큼 주변 사람들을 너무 소중히하고 우선시하며, 강해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렸던 우리 오빠. 항상 많은 사람들 속에서 웃고 이야기 나누는 걸 가장 좋아했던 우리 오빠의 마지막 길이 조금이나마 외롭지 않도록, 좀 더 아름답도록 함께 해달라"고 글을 남겼다.

고 이희철은 지난 2013년 8월 풍자의 추천으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당시 풍자는 "내가 너무 사랑하는 오빠"라며 고 이희철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살림남'은 오는 18일 방송에서 자막을 통해 고 이희철을 추모할 예정이다.

생전 그가 고정 패널로 출연한 SBS 러브FM '유민상의 배고픈 라디오'(이하 '유배라')도 추모의 뜻을 전했다. DJ 유민상은 지난 8일 '유배라' 방송 말미 "오늘 아침에 매우 슬픈 소식이 있었다"며 "'배고픈 라디오'에서 오랫동안 방송을 같이했던 이희철 씨가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고 운을 뗐다. 유민상은 이어 "너무 황망한 소식이라 사실 나도 얘기를 하면서도 잘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생전 고인은 지난해 7월까지 '배고픈 라디오'의 대표 코너 '소상공인 살리기 프로젝트-같이 먹고 삽시다' 고정 패널로 활약했다. 스타뉴스 취재 결과, 제작진은 비보를 접하고 일찌감치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고인에 대한 추모 메시지를 준비했다. 유민상은 "'같이 먹고 삽시다' 코너를 같이 했던 우리 희철이, 오늘따라 희철 씨 얼굴이 너무 그립고 그렇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그러면서 "많이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다"며 엔딩곡으로 안재욱의 '친구'를 선곡했다.

생전 그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라디오 청취자들도 실시간 메시지를 통해 슬픈 심경을 전했다. 한 청취자는 "한때 '유배라' 패밀리였던 이희철 님이 별이 됐다니, 얼마 전에도 '유배라'에 나오고 했는데 이제는 다시 못 만날 먼 곳으로 갔다니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다른 청취자는 "꿀디(유민상 DJ 애칭) 나 운다. 우리를 즐겁게 해준 희철 대표의 부고가 믿기지 않는다"며 "다정한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데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길 기도하겠다"며 침통한 심경을 전했다.

고 이희철은 사업가 겸 사진 작가, 뮤직비디오 감독, 비주얼 디렉터 등으로 활동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 '이희철의 브희로그'를 개설했으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셀럽들의 아지트로 불리는 와인바 '서울살롱'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에 생전 그와 절친했던 연예계 동료들도 애도를 표했다. 배우 유하나는 생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23년 동안 말도 안 되는 농담으로 전화하고 만나면 장난치고 그러다 결론은 늘 잘살자 오래살자 했잖아. 도현(유하나 첫째 아들)이 크면 같이 놀자며 도현이랑 같이 술 마시고 놀라면 건강해야 된다며 나만큼 도현이의 행보를 뿌듯해하며 온통 도현이였잖아. 어디 갔어 너"며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방송인 박슬기 역시 "희철아. 아니 이게 무슨 일이니. 정말 너무 믿기지가 않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내 친구라니 너라니 이건 정말 너무너무 가혹해. 그저 인정해야 하는 지금 현실이 너무 밉다. 곧 갈게. 가는 길 춥지 않게, 거기선 아프지 않게 잘 갈 수 있게 따뜻한 인사 전하러 갈게"고 전했다. 배우 정일우도 "예쁜 우리 형. 이렇게 가 버리면 어떻게 해. 조금만 기다려. 우리 다시 만나서 수다 떨자. 많이 고마웠어. 천사 이희철. 조금만 쉬고 있어"라며 고인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투표 준비중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