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 가족이 일본 삿포로 여행 중 눈길 교통사고로 고충을 겪었다.

16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삿포로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당한 이지혜 가족(역대급 수리비, 박살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이지혜 가족은 일본 삿포로에 도착했고, 좁은 렌터카를 타고 출발했다. 첫날 숙소에 도착한 이지혜는 체크인을 했고, "원래 우리 넷만 예약하고 엄마가 따로 왔는데 한 사람 추가가 너무 비싸다. 한사람 추가가 40만 원이다"라며 "제가 예약할 때 항상 일찍 예약해서 좋은 금액으로 한다. 금액 싸게 하려고 몇 달 전부터 예약 했는데 망했다. 안 풀린다. 삿포로 안 맞는다"라고 불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숙소) 오다가 죽을 뻔했다. 저 일단 죽을 뻔해서 차도 약간 부딪힌 것 같긴 한데 모르겠다"고 했고, 첫째 딸은 "아빠가 오다가 미끄러졌다"고 말해 아찔했던 상황을 예상케 했다.

문재완은 당시 상황에 대해 "일단은 잘 위기를 헤쳐 나간 것 같다"고 했고, 이지혜는 "차선이 좁았다. 내리막 커브 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니까 눈길에 미끄러졌다. 밑에 뭐 있었으면 우리 죽었다. 남편이 담담한 척하는데 그때 뇌 정지 온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이지혜는 감기 기운으로 고생 중인 첫째 딸을 위해 숙소에서 30분 거리인 약국으로 이동했고, 기상 상황을 보며 "어젯밤에 왔을 때는 잘 몰랐는데 이제 정확하게 보인다. 운전 웬만하면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너무 위험하다"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여행 마지막 날, 렌터카를 반납하러 갔고, 이지혜는 "우리가 사고가 났었기 때문에 렌터카 수리 견적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다. 기본 보험은 했는데 직원분 표정이 안 좋더라"라고 걱정했다.

이어 "우리 살아서 다행이지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면서도 "이렇게 큰 금액이 나올 거라고 생각 안 했는데 70만 원 정도 나왔다. 우리 목숨값이라 생각하면 다행이긴 한데 조금만 조심했으면"이라며 "그래도 남편이 내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