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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 청룡 수상→배달 라이더 "'야인시대' 퇴출..술 마시고 사달나"(특종세상)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5-01-17
아역배우 출신 문혁이 배달 라이더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출신 문혁이 출연해 근황을 밝혔다. 문혁은 4세 때 MBC '수사반장'으로 데뷔해 11세에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92)으로 청룡영화상 특별상까지 받으며 '천재 아역배우'로 불렸다.

문혁은 "요즘 말로 하자면 로드 캐스팅이 된 거다. 바쁠 때는 학교를 일주일 내내 못 간 적도 있고, 전성기 때는 한 학기를 못 간 적도 있다"고 했지만, 현재는 연기를 그만두고 배달 라이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배달 라이더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처음은 코로나19가 터지고 나서 그 시기에는 아무래도 공연, 작품 자체가 올 스톱 됐다.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 보니까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배달을 시작하며) 순간적으로 자괴감이 확 들더라.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세게 온 적이 있다. 근데 시간도 지났는데 과거의 일로 허우적댈 수는 없었다. 과감하게 배달한다고 오픈했다"고 밝혔다.

문혁은 연기와 멀어진 이유에 대해 "'야인시대'는 당시에도 기대작이었다. 좋은 역할로 캐스팅됐고, 기분이 좋아서 그날 친구를 만났다. 다음 날 촬영이 없어서 술을 진탕 먹고 잠들었는데 그사이에 사달이 난 거다. 촬영 스케줄이 바뀐 거다. 저랑 작업 못하겠다고 나오지 말라고 하더라. 청천벽력이었다. 심장이 훅 떨어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야인시대' 이후에도 간간히 연기 활동을 했지만, 점점 설 자리가 줄어들었다고. 그는 "현재 2개의 시나리오를 계약한 작가가 됐다"고 전했다. 문혁의 어머니는 여전히 혼자 사는 아들을 걱정하며 "엄마가 건강할 때 네가 짝을 찾아서 같이 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혁은 "사실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다가 안 좋은 일로 파혼을 했다. 그때 받은 충격 때문에 스스로가 많이 위축되고 고립되고, 한 3년간은 좀 힘들었다. 진짜 술을 매일 먹었고, 몸이 최악으로 무너졌던 시기다. 분명히 나는 집에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정신 차려보면 마포대교였다"고 절망에 빠진 시기를 회상했다.

이어 "좋은 가장이 되고, 좋은 아빠가 되는 게 꿈이다. 파혼을 하게 되면서 그 꿈이 무너지다 보니까 타격이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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