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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원, 사업 실패만 6번 "사채 이자 월 600만 원..한강까지 가"(전현무계획2)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5-01-18
'전현무계획2' 이봉원이 사업 실패담을 밝혔다.

17일 방송된 MBN·채널S '전현무계획2' 13회에서는 '먹브로'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짬뽕집 CEO인 '맛잘알' 개그맨 이봉원과 함께 충청남도 천안과 공주의 맛집을 찾아 떠난 먹트립 현장이 펼쳐졌다.

이날 전현무-곽튜브는 천안의 유명한 '병천 순대 골목'이 아닌 '목천'에서 한 시민의 도움으로 리얼 로컬 맛집 발굴을 시작했다. 시민이 제보한 식당의 섭외까지 일사천리로 마친 두 사람은 가장 먼저, 순대와 오소리감투 등 내장이 푸짐하게 담긴 모둠 메뉴를 먹었고, "냄새도 안 나고 너무 부드럽다"며 행복해했다. 뒤이어 간이 전혀 안 되어 있는 '순정' 순대국밥이 나오자, 전현무는 싱거운 그대로 맛봐 진정한 '순정파' 면모를 발휘했다. 깊은 맛의 순대국밥을 다 먹은 두 사람은 천안에 있는 이봉원의 짬뽕집을 찾아가 이날의 '먹게스트'를 맞았다. 반가운 인사 후, 세 사람은 이봉원이 '강추'한 88년 전통의 호두과자 가게로 향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곽튜브는 "호두과자를 걸고 인지도 내기를 하자"고 제안했고, 은근한 신경전이 시작된 가운데, 호두과자 가게 사장님이 이봉원을 가장 먼저 알아봤다. 이렇게 호두과자 10박스 '골든벨'을 울린 이봉원은 기세등등하게 다음 맛집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사업 이야기가 나오자 이봉원은 "남들은 7전8기라고 하는데 나는 6전7기"라며 입을 뗐다. 그는 "첫 사업은 결혼 전에 했던 단란주점이었다. 그 뒤엔 백화점에서 커피숍을 했는데 하루 매출이 2만원이어서 접었고, 또 백화점에서 삼계탕을 팔았는데 백화점이 부도가 났다"고 털어놨다. 뒤이어 이봉원은 "다음으로 고깃집을 했는데 1년 만에 망했고, 5번째 사업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이었다. 김구라, 현진영, 박준규 등 될 만한 친구들을 계약했지만, 2년 만에 망했다. 연기학원도 열었지만, 선생이 8명인데 학생이 6명이었다"고 밝혔다.

잠시 후, 세 사람은 목적지인 '김피탕(김치+피자+탕수육)' 원조집에 도착했다. 여기서 생애 처음으로 '김피탕'을 영접한 전현무와 이봉원은 "너무 맛있는데?"라며 '동공 확장'을 일으켰다. 사장님은 "저희가 원조다. 김피탕 상표 등록이 돼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식사가 한창이던 중, 곽튜브는 "아내(박미선)와는 어떻게 만나신 건지?"라고 물었다. 이봉원은 "당시 나는 KBS에, (아내) 박미선은 MBC에 있었다. 그런데 SBS가 개국하면서 KBS에서는 나와 심형래, 최양락, 김미화가 SBS로 옮겨갔고, MBC에서는 박미선이 왔다. 그때 아내와 처음 만났다"고 떠올렸다. 그러자 전현무는 "박미선 누나가 방송 3사 통틀어서 가장 인기가 많았다. 경쟁이 치열했을 것"이라고 예리하게 짚었고, 이봉원은 "뭐, 자신 있었으니까"라며 자신감을 내뿜어 현장을 뒤집어놨다.

'MZ 음식' 김피탕까지 섭렵한 세 사람은 다음으로, 1953년부터 장사를 이어온 특별한 국밥집으로 향했다. 해당 국밥집에 대해 전현무는 "예전에 박찬호 형이 데리고 가줬던 곳이다. 형이 미국 가기 전부터 늘 찾던 곳"이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직후, 국밥집에 들어선 세 사람은 맛깔스런 알밤묵무침과 수육무침을 영접해 침샘 자극 먹방을 펼쳤다. 뒤이어 대망의 국밥이 등장하자, 세 사람은 "주재료가 김치 같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사장님은 주재료가 '대파'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전현무는 이봉원에게 "지금은 당당하게 얘기하시지만 사업에 실패했을 때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물었다. 이봉원은 "힘들었다. 사채를 많이 썼다. 한 달에 이자를 600만원씩 냈다. (사업이 망해서) 답이 안 나오니까 나쁜 생각도 했었다. 반포대교까지 갔다가 그냥 울고 왔다. 아내는 이 이야기를 방송을 통해 알게 됐을 거다. 도와달라는 얘기를 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반포대교를 다녀온) 이후에 다시 벌어서 갚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사업 안하고 행사, 야간업소 출연해서 10년 동안 빚을 다 갚았다"며, 7억 빚을 청산한 책임감과 끈기를 드러냈다. 그러던 중, 이봉원은 전현무에게 갑자기 결혼에 대해 물었고, 전현무는 "저는 안하는 것 반, 못하는 것 반이다"라고 얼버무렸고, 이봉원은 "결혼은 한 번쯤 해봐도 될 것 같다. 요즘은 이혼에 대해서도 뭐라고 안하지 않냐. 법적으론 가진 것의 반씩 떼어 주는 거니까. 우리집은 아내가 훨씬 (재산이) 많기 때문에 절대 (이혼) 안 하려고 하겠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전현무계획2'는 24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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